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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집 화재, 악마가 아니고 천사였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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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을 놀랜 침착성의 본보기! 울산 어린이집 화재가 끔찍한 결과를 빚을 뻔한 재앙의 위험에서 훈훈한 화제로 바뀌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옛말에 호랑이 뱃속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 울산 어린이집 화재에서 허둥대지 않고 기민하게 아이들을 어린이집 건물 외부로 내보낸 보육교사들의 ‘날렵함’은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어른들이 도매금으로 사정없이 난타당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방관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쉬워도 막상 닥치면 허둥대기 마련인 것이 화재다.

▲ 울산 어린이집 화재

그러나 울산 어린이집 화재는 마치 평상시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정예 요원들의 행동을 방불케 할 정도의 대피 수행 능력을 뽐냈다. 20일 오전 10시 49분께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화재가 났으나 보육교사들의 침착한 대피로 원생 27명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주방에서 시작된 연기는 10분 만에 진압됐다.아장아장 겨우 걸음을 옮기거나 겨우 말을 배운 소아들은 보육 선생님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 덕분에 2분 이내에 마치 소풍을 나가듯이 야외로 피신했다.

울산 어린이집 화재 시 폐쇄회로를 보는 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경탄을 금치 못했을 터다. 어린이집에 애들을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의 좋은 가르침을 받고 심신이 건강한 상태로 귀가하는 것이다. 울산 어린이집 화재를 본 부모들은 고통의 순간이 닥치기 전에 마치 놀이를 하듯 침착성을 유지하며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준 보육선생님들의 노고에 치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울산 어린이집 화재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경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선생님들입니다. 말 못하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녀요. 포상해줄 선생님들입니다” “가뜩이나 울적한 시국에서 울산 어린이집 화재가 오히려 마음이 위축한 애기엄마들과 교사들에게 격려가 되네요” “안전처 양반들 울산 어린이집 화재 보고 뭐 깨닫는 거 없나?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직접 돌아다니며 국민안전을 위해 뭐가 필요한지 점검을 하고 법제화를 시키도록 밥값을 해야지. 울산 어린이집 화재가 원만하게 잘 수습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애초에 애들이 있는 시설에 불이 나지 않도록 조치했어야지” “울산 어린이집 화재를 보니 어린이집에 악마들만 잇는 게 아니구나. 팔힘이 좋은 천사들도 있었구나”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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