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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또↑...동인은 '반우향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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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이 또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리얼미터 조사(3월 4주차) 결과 문재인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25.3%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문재인 지지율을 구성하는 기본 지지세력이 2할대 초중반 정도에서 웬만큼 굳어져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시기적으로 봐서 이제 더 이상 문재인 지지율에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녹아 있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요즘의 문재인 지지율 고공행진은 확실히 개인의 각개전투 능력에 위한 것이라고 보는게 옳을 것 같다. 문재인 지지율이 이 정도를 유지하는 원인은 그의 사고가 유연해졌고, 유권자를 끌어안는 품이 넉넉해졌다는데 있다. 한마디로 문재인 지지율 고공행진의 원인을 정리하자면 역시 그 해답은 '우클릭'이다.

하지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자신은 사실상 문재인 지지율의 새로운 토양이 되어주고 있는 '우클릭'이란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29일 대표 취임 5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치는 요소로 경제와 안보 이슈에서의 변화된 모습이 화제로 떠올랐고 그와 함께 '우클릭'이란 단어가 제기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는 예의 '유능한 경제정당' '유능한 안보정당'론을 재론하면서 "경제와 안보는 진보 보수 등 정치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새정치련이 수권정당으로 커나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라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문재인 지지율을 떠받치는 지지층이 넓어지고 두꺼워지게 할 수밖에 없는 인식의 일단을 드러낸 말이다.

본인의 의도인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그같은 인식의 변화는 문재인 지지율이 장기간 굳건한 선두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근 문재인 지지율은 천안함 5주기라는 큼지막한 장애물로 인해 주춤거릴 위기를 맞았었다. 천안함 5주기는 여당에겐 요긴한 '안보 장사' 상품이 될 수 있는 메뉴였다. 반면 한때 '종북 숙주론' 공격까지 받았던 새정치련엔 달갑지 않는 메뉴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새정치련의 정당 지지율이 지난 25일 31.7%로 치솟았다가 천안함 5주기 당일인 26일을 지나면서 29.2%, 27.0%로 나날이 꺾인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재인 지지율은 천안함 5주기 악재(?)를 무사히 넘기면서 상승기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5년간 입밖에 내지 않았던 '폭침'이란 단어를 씀으로써 안보관의 변화를 몸으로 입증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문재인 대표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천안함 폭침'을 정권의 안보 무능과 연결짓는 묘수까지 동원하며 '안보' 이슈가 더 이상 여당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지지율, 또 올랐어? 확실한 선두 굳히기 맞군." 문재인 지지율, 이젠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는 얘기인가?" "문재인 지지율, 홍준표가 많이 도와줬군." "문재인 지지율, 정부 여당이 그 모양이니..."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9%의 지지율로 대선주자 지지도 순위 2위를 지켰다.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9.9%), 이완구 총리(7.72%), 안철수 새정치련 의원(7.71%), 홍준표 경남지사(5.3%) 등의 순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전면 무상급식 중단과 해외 골프 파문 속에 전주보다 0.7%포인트 꺾였다.

이번 조사는 23~27일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유무선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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