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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7인승, 우리가족에 딱이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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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7인승이 대한민국에 떴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상춘을 위해 너도나도 자연 속으로 떠나는 가운데 카니발 7인승 출시라는 희소식이 전해져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변으로 해변으로 나들이를 떠나고자 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카니발 7인승이 공식으로 팔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결혼 후 수년 동안 자식을 못 본 부부의 함박웃음 만큼이나 반가운 일이다. 카니발 7인승이 무척이나 달갑게 들리는 까닭은 종전까지는 카니발에 아홉명이나 열한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서 실용성이 상당히 떨어져 7인승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30일 패밀리 프리미엄 미니 밴 '2015 카니발(7인승)'을 카니발 리무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기존 9,11인승 모델의 4열을 없애 시트를 3열로 해 내부공간이 늘어났고 2열 VIP 라운지 시트 적용, 전용 엠블럼 부착 등 고급화를 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디젤 모델에 가솔린 모델도 추가됐다. 가솔린 모델에 탑재된 V6 람다Ⅱ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34.3kg·m, 복합연비는 8.3km/ℓ이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m, 복합연비는 11.2km/ℓ다. 카니발 7인승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디젤 3530만~ 3890만원, 가솔린 3710만원이다. 9인승은 3020만~3650만원, 11인승 2735만원~3595만원이다.

그 동안 밴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카니발이 최고’라며 카니발 7인승을 기다렸다. 카니발 좌석이 아홉명 내지 열한명까지 타도록 만들어졌을지라도 실제로는 그렇게 많은 사람을 태울 일이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했다. 따라서 카니발 7인승에 비해 실용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거짓말을 좀 보태자면 차체는 트럭만큼 큰데 실내공간은 상당 부분이 의자가 차지해 쓰임새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했다. 카니발 7인승이 나오지 않을 바엔 차라리 4륜구동 장착이 가능하고 안정성 기동성 측면에서 카니발보다 더 낫다고 여겨지는 현대 싼타페, 쉐보레 캡티바, 쌍용 렉스턴 등 찻값이 비슷하거나 크게 차이나지 않은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곤 했다.

카니발 7인승이 아닌 9인승은 뒷공간을 의자가 잡아먹은 탓에 협소한데 차체 자체의 길이가 길고 폭도 넓어 연비나 주차 편의성 등에서 불리한 점이 많았다.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달리는 차선을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카니발 7인승 출시가 지연되었던 까닭이다. 9인용 이상으로 카니발을 만들어야 전용차로 이용이 허락됐기에 지금까지 기아차는 카니발 7인승 출시를 미뤄왔었는데 이제는 대세를 거스를 수가 없어서 7인승을 매장에 비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니발 애호가들에게 값이 매우 비싼 축에 속하는 트림으로 카니발 7인승을 내놔 그 점 또한 원성을 새로이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꾼들은 “카니발 7인승, 저렴하고 안전하게 탈 수만 있다면 누군들 국산차량을 애용하지 않으리. 에어백은 잘 터지려나?” “카니발 7인승은 엔진룸에 누수는 안 될까? 저번에 나온 올뉴 쏘렌토 빗물이 보닛 안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얘기 듣고, 또 업체의 해명을 듣고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던데 제발 안전한 차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키우나 고우나 국산차 카니발 7인승이 답일 것 같아. 그런데 찻값이 4천만원에 육박하니 이거저거 다 포함하면 4천만원을 훌쩍 넘겠네”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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