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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스 폭발, 가스가 문명의 이기라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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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스 폭발 소식이 춘곤증을 확 깨우는 듯 난데없이 날아들어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춘천 도심의 한 주택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가스가 폭발해 그 방에 있던 주민 한명이 세사을 하직했고 그 소란에 충격을 받은 몇몇 주민은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춘천 가스 폭발 소식은 일상 주변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또 한번 일깨운다. 가스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스가 폭발할 경우에는 사람의 몸과 주거지가 그야말로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요번에는 단지 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된 것에 불과했다.

▲ 춘천 가스 폭발

가스 폭발은 30일 낮 12시35분께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12층 H아파트 4층 조모(51)씨 집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조씨가 숨졌고 이웃집 주민 2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놀란 주민들이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조씨 집은 전소됐고 위층은 약간 그을려졌다. 조씨는 아내와 별거중이며 자주 노모를 폭행해 경찰의 신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집으로 옮겨붙지 않아 타 주민이 안전과 피신을 도모할 수 있었다. 춘천 가스 폭발로 운명을 달리한 중년 남성은 부인과 따로 살면서 나이든 어머니를 봉양하며 지내던 참이었는데 변을 당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가스 폭발이 어떤 가스로 인한 것인지 명확한 가스의 원천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은 춘천 가스 폭발이 실수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 자의에 의한 극단적 선택의 한 과정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원인을 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폭발 사망자의 경제적인 처지가 넉넉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만에 하나 처지를 비관해서 아니할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춘천 가스 폭발은 가스의 특징을 명확히 다시한번 보여준다. 편리성, 신속성 측면에서 가스는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아니 될 문명의 이기다. 특히 휴대용 부탄가스는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춘천 가스 폭발 사고가 행여 쌀쌀한 외기를 막기 위해 창문을 다 닫은 채로 방 가운데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생긴 변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고로 부탄가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수출국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춘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단 비보를 전해들은 많은 이들은 “춘천 가스 폭발 얘길 들으니 아찔하네요. 저희집도 엄마가 얼마전에 국을 데운다고 냄비 올려놓고 외출해서 큰일날뻔했는데” “춘천 가스 폭발 본 사람들은 다시 경각심을 가져야겠네요. 평생 얼굴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 “춘천 가스 폭발 아 또! 부탄가스는 폭발안전장치가 설계돼 판매되는 제품이 전체의 10% 정도라고 하던데 조심해야겠어요” 등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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