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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화무십일홍이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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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만은 금물이다! 마치 날개가 달린 듯하다. 문재인 지지율이 무려 세 달 가까이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이대로라면 차기 대선에서도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세상만사 뭐가 그렇지 않겠나마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중국의 송나라 시인 양만리는 ‘화무십일홍, 인불백일호, 세불십년장’이라고 노래한 바 있다. 문재인이 꼭 새겨둬야 할 시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10일이 지나면 시들기 마련이고 아무리 좋은 사람도 100일을 못가며 아무리 긴 권세도 10년을 못다는 양만리의 시구, 문재인 지지율의 고공행진에도 꼭 한 번은 가슴에 아로새겨야하지 않을까.

문재인은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0일만 더 마늘과 쑥을 먹으면 당이 변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단군신화를 야당의 환골탈태에 비유한 셈이다. 대표로 나선 직후 보여줬던 광폭행보가 문재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덩달아 당 지지율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에 문재인 또한 꽤나 고무된 듯하다. 하지만 열흘 붉은 꽃 없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소 이른 문재인의 광폭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며 이를 ‘원맨쇼’라 칭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열흘이 지나 붉은 기를 잃어버린다고 해서 꽃이 완전히 죽는 건 아니다. 소수가 보내는 ‘귀에 쓴’ 의견을 잘 귀담아 듣는다면 꽃이 진 자리에 반드시 또 한 송이의 꽃이 필 터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3~27일)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5.3%로 한 달만에 다시 2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표는 12주 연속 1위를 유지했으며 천안함 폭침 발언 등 중도층을 껴안기 행보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현장 행보 강화에 따라 0.1%포인트 상승한 11.9%로 5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포인트 하락한 9.9%로 3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문재인 표 청룡열차가 10주가 넘도록 정상에서 달리고 있다. 한 달 남짓 만에 다시 최고치를 돌파한 문재인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문재인 지지율은 뒤따르고 이는 김무성, 박원순 등의 경쟁자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선 상태여서 더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믿음을 상실한 제 1야당의 체질을 근원적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표한 것이 문재인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소 주춤했던 정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오름세를 보인 문재인 지지율,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문재인 지지율, 이대로 간다면 문재인 독주체제로 굳혀지는 건가. 경남도지사 골프 논란으로 새누리당까지 휘청대고 있는 마당에 문재인만 웃고 있네”, “문재인 지지율에 마냥 고무되기는 아직 이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터지는 곳이 그 바닥인데다 말 한마디가 신임을 좌지우지하는 게 그곳이기도 하니, 문재인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듯”, “18대 대선 때도 야권후보 단일화 되면서 당선이 유력시되던 문재인이었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었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서 문재인 지지율에 너무 도취되진 말길”등 제각각 다른 견해를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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