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현재의 무상급식 문제가 잘못된 권력구조에서 나온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내며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일 열린 대구·경북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5년 단위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자가 모든 권력을 쥐고 패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약만을 생각하다보니 무상급식 같은 문제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력을 잡은 쪽은 지키기 위해, 잡지 못한 쪽은 빼앗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는 것"이라며 "국민들 눈엔 헌법체계나 권력구조는 눈에 안 들어오고 국회의원들 싸우는 모습만 보인다. 이 모든게 잘못된 권력구조에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이 30~40대 주부들인데 이들이 좋아하는 공약이 무상급식이다. 무상급식 이슈 선점을 뺏긴 쪽은 무상보육을 들고 나왔다"며 "공약에 따라 어린이집이 무분별하게 들어섰고, 자격도 없는 교사들이 어린이집에 배치돼 폭력사건 등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