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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울어야 돼? 웃어야 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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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양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박근혜 지지율 조사결과가 상반된 추이를 보이고 있어 보는이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최근 앞서거니 뒤서거니 박근혜 지지율이 포함된 3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전주 대비 박근혜 지지율이 한쪽에서는 상승세를, 다른 한쪽에선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라는게 조사 방법과 설문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 마련이긴 하다. 조사기간도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이번의 두 조사가 비슷한 기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지지율이 이처럼 정반대의 추이를 보인 점은 의외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지지율에 한정해 보더라도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는 이전부터 다소의 차이를 드러내왔다. 대체로 리얼미터 조사 결과가 한국갤럽 조사 결과보다 박근혜 지지율을 후하게(?) 매기는 경향을 보여왔다. 해석에 조심스러움이 따르긴 하지만 그 이유는 두 기관의 조사방법상 차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차이는 무선전화와 자동응답 방식의 이용 여부 등이다. 우선 한국갤럽은 여론조사 때 자동응답과 유선전화 이용을 철저히 배제한다. 반드시 전화조사원을 통해 100% 휴대전화만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다. 반면 리얼미터는 대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을 병행하면서 유무선 전화 비율을 50대50으로 맞춘 상태에서 이뤄진다. 이같은 조사 방법의 차이가 박근혜 지지율에도 일정 부분 다르게 반영된다는 점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한가지 공통점은 양쪽 모두 임의걸기(RDD)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조사 대상 전화를 유선으로 하느냐 무선으로 하느냐는 박근혜 지지율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게 중론이다. 휴대전화 응답자들은 유선인 집전화 응답자보다 젊은층 비율이 높고, 결과적으로 야당 지지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두 기관의 조사에서 나타난 최근의 박근혜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나타난 박근혜 지지율은 최근 5주 동안 33% → 37% → 39% → 36% → 38%의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드러난 박근혜 지지율은 이보다 조금씩 높은 35.3% → 39.3% → 42.8% → 42.7% → 40.8%의 흐름을 이어갔다. 3월 3주차와 4주차 결과만 떼어놓고 보면 박근혜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상승세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왜 서로 다른거야?" "박근혜 지지율 오른거야? 내린거야?" 뭐가 정답이지?" "박근혜 지지율, 어쨌든 거기가 거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리얼미터의 3월 4주차 조사는 23~27일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한국갤럽의 같은달 4주차 조사는 24~26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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