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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너를 알고 싶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3.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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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키가 아주 작거나 아주 큰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유병재도 그런 축에 속한다. 유병재는 본인이 들으면 서글플지 몰라도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에 비해 상당히 작은 축에 속한다. 흔히 ‘하로로’라는 우스갯소리 별칭으로 불리는 무도의 하동훈보다 작아 보인다. 그런 유병재가 요사이 거의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의 인기 열풍을 불러오는 중이다. 유병재가 뭐지? 어디서 나온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사람)이라는 비아냥거림을 쏘아대던 사람들이 이제는 유병재를 타고난 웃음제조기라는 극찬을 내뿜을 정도로 주가가 폭등했다.

▲ 유병재

이변이 없는 한 무도의 여섯 번째 식구는 유병재가 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추측이 단순한 추측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예능 베스트셀러 ‘무도’는 다양한 무기를 갖춘 자라야만 버텨내고 성공할 수 있다. 유병재가 ‘살벌한’ 예능판에서 그 작은 체구를 무기로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처럼 반짝일 수 있을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유병재의 기세로 보면, 유병재 자신은 여전히 자신감과 패기가 없는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오히려 유병재의 그 얼떨떨하고 뭔가 의기소침해 보이는 표정 자체가 연민의 정과 동정을 유발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배꼽을 잡게 한다. 웃음은 극과 극의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유병재처럼 남자로서 약해보이고 뭔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에게 모든 이의 시선은 한결 부드러워진다. 유병재 같은 사람에게는 더 친근감을 느끼며 경계를 풀어버리는 신체적 매커니즘 속에서 유병재 같이 슬쩍슬쩍 던지는 말에 사람들은 폭소를 아끼지 않는다. 유병재를 보면 현재의 고령자들이 들으면 기억이 새로울 코미디언 고 배삼룡 씨가 떠오른다. 유병재는 빨간 챙이 있는 모자를 빼딱하게 쓰고 촌스러운 수염을 기르며 어정쩡한 화법을 구사하는데 배삼룡 씨도 다리 한쪽을 걷어 올리고 최대의 측은지심을 유발하던 극도의 아날로그식 웃음제조기였다.

누리꾼들은 “헛소리만 찍찍 하는 광희보다 유병재가 백배 천배 낫다” “유병재가 숨은 능력이 보이긴 한데 2프로가 부족하단 말씀이야. 차라리 넋놓고 웃게 하는 데는 정신세계가 보통스러워 보이질 않는 광희가 나을지도” “유병재도 좋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시대의 기인 심사위원 박진영도 재미있을 듯” “유병재는 이거 하다가 안 되면 다시 글쓴다고 제자리로 가면 되겠네. 손해볼 것 없는 도전이고 시도다. 나는 무조건 키 작은 남자에게 박수를 친다” 등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김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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