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 등과 관련, "원칙과 신뢰에 따라 정책을 펼쳐가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 두가지 주제를 놓고 우리 정부가 강대국들의 눈치를 지나치게 본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이었다.
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참모 및 특보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수석급 이상 참모진 및 특보단과 오찬을 했다.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활성화 등 국정 전반의 이슈에 대해 언급하면서 "훗날 지금을 돌아봤을 때 후회 없이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정무특보와 이명재 민정특보, 임종인 안보특보, 김경재 신성호 홍보특보 등 특보단 전원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 그리고 10명의 수석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