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을 통해서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시한 안에 연금개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매일 100억원씩 연간 3조7천억원의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며 "5년 뒤에는 매일 200억원씩 연간 7조4천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활동이 끝나고 실무기구 구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제시된 다양한 대안들을 모아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모아놓고 국가재정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