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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등학생 편지 눈물이 핑도는 이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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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깨닫는 데는 그리 많은 나이가 필요치 않은 건가?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이 학생이 부친 편지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수취인으로 해서 송달한 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억울한 처지를 전파하기 위해 한겨레신문에 보낸 것이다.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가 대단한 명작 소설이나 영화, 뮤지컬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픽션이 아닌 논픽션이기 때문. 즉 그 고등학생의 편지는 생활밀착형 진실 전달 글이기에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 왜?

 홍준표 지사에게 보내는 고등학생 편지는 '홍준표 경남 도지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마산의 태봉고등학교 1학년 이현진이라고 합니다'로 시작되고 있다.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의 요지는 간단하다. 무상급식 중단을 한 도지사님의 애국충정은 이해한다. 밥 먹는 시간이 학생들에게는 천국이요 작은 우주이며, 줄 서 기다리는 법, 나눠 먹는 법, 음식을 섭취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라는 것이다. 그러나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는 홍 지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똑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누군 넉넉한 가정의 자식, 누군 찢어지게 가난한 자의 자식이라는 낙인효과에 시달리고, 학생들 사이에 마음이 벽이 생기며 이는 교육의 본질과 벗어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가 3월 31일 게재되자 해당 기사에는 1만건을 훌쩍 넘는 댓글이 달려 각자 지닌 의견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물론 극단적인 찬반양론부터 차분히 문제점을 되짚어보는 의견 등 다양했다. 심지어 홍준표 지사를 향해 주민소환을 실시하자고 격앙된 의견을 내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진실아니면 죽을래’라는 닉네임을 쓴 누리군은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가 백번 지당합니다.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홍준표가 과거에도 심하게 말을 잘하더니 이번에 밥 문제도 예측불가능한 상태에서 벌였네요. 앞으로 더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에 우리들처럼 먹성 좋은 나이에는 매끼니가 잔치이고 축제입니다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경남도민을 불행에 빠뜨리고 마음을 갈라놓는 사람이 도지사라니 자격을 묻고 싶네요”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 스승에 나이를 다져서 무엇하리. 어려도 사리분별 못하는 어른보다 사고를 올바르게 하면 그게 스승인 것을, 그 고등학생이 도지사 감이네” 등의 의견을 적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홍준표 고등학생 편지에 대해 ‘좌파급식’,‘세금은 내지 않는 것들이 공짜는 엄청 좋아해요’ 등으로 품위 떨어지는 힐난을 내뱉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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