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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차두리, 마치 브로맨스같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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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박수칠 때 떠나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했다. 기성용 차두리가 나눈 감격의 세리머니는 또 하나 전설과의 안녕을 실감케 했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꽤나 아름답다고 말한다. 차두리의 든든한 어깨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성용 차두리의 오붓함으로 더욱 극대화된 감동은 ‘차미네이터’와의 안녕을 한층 아름답게 포장해줬다. 지난 1996년, 서태지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92년 가요계에 데뷔해 숱한 히트곡들을 탄생시키며 ‘문화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서태지였다. 차두리 은퇴를 바라보는 아쉬움이 서태지의 그것과 묘하게 오버랩 된다.

▲ 기성용과 차두리가 포옹하는 장면. <스포츠Q 제공>

서태지를 보고 있으면서도 늘 서태지에 목말라했던 팬들이다. 기성용의 아쉬움이 확인시키듯 차두리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터다. 기성용 차두리 둘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랬던 서태지가 돌연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인기의 절정에서 홀연히 사라져버린 서태지, 그를 향한 목마름은 끝내 서태지를 대중 앞에 다시 서게 했다. 차두리는 과연 어떨까. 이제 더 이상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차두리는 만날 수 없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차두리에게 목마르다. 기성용 차두리 사이의 달달한 모습이 팬들의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래주고 있다.

마지막까지 불살랐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차두리의 모습에 하나같이 열광한 관중들은 차두리 은퇴식이 열리는 순간 약속이나 한 듯 일어서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기성용 차두리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무려 열 네해 동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던 차두리다. 아직 한창의 기량이 남아있기에 차두리의 마지막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기성용과 함께 한 팬들과의 만남으로 끝까지 팬서비스를 베푼 차두리, 머리 키스라는 이색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절친답게 기성용 차두리의 화기애애한 인터뷰는 연신 팬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기성용 차두리의 진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세리머니와 알콩달콩 인터뷰를 감상한 축구팬들은 “기성용 차두리, 둘이 정말 친한가보다. 훈훈한 남자들의 뜨거운 동료애에 내 가슴이 다 뭉클하다”, “기성용 차두리, 그 심정 오죽할까. 앞으로 최소 3년은 더 최상의 기량으로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차두리의 빈자리를 기성용을 비롯한 후배들이 잘 메워줘야 할 듯”, “기성용 차두리, 어쩔 땐 영락없는 개구쟁이 같다가도 어쩔 때는 상남자가 따로 없고. 기성용 차두리랑 보고 있으면 팬으로서 그저 즐겁다”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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