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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여론조사, 옛날을 돌리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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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유권자의 마음은 갈대? 연인의 변심은 늘 가슴이 아프다.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는 야당에게 실연의 아픔(?)을 안겨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첫눈에 반했다며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남자, 오매불망 자신만 바라보는 남자의 순애보에 여자는 곧 마음을 열고 연인이 되길 허락한다. 줄곧 야권에 순애보를 바쳤던 관악을의 과거와 똑 닮았다. 한데 최근 관악을 여론조사는 예전과 같지 않음을 말해준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남자, 하지만 이게 웬일일까. 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버린 듯 남자의 마음이 싸늘히 식어버렸다.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는 냉담하다 못해 서늘하기까지 한 남자의 변심을 생생히 체감하게 한다.

도대체 무엇이 남자의 사랑을 식어버리게 한 걸까. 관안을 여론조사에 대한 한가지 궁금증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는지라 변심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은 그저 타들어가기만 한다.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를 바라보는 야당의 심경도 이러할 터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모양이다. 어느 순간 변심해버린 관악을 민심, 믿는 도끼에 제대로 발등 찍힌 야권은 이 위기를 어찌 헤쳐 나가게 될까.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 조사 결과 야당의 텃밭이라고 통했던 서울 관악을, 광주 서구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 곳에서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와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응답자 34.3%가 오 후보를 선택했다.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은 15.9%,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는 13.3%였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2.0%였다. 관악을에서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이 41.6%로 새정치연합(25.2%)을 크게 앞섰다.

또 광주 서구을에서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는 천 후보보다 5.9%포인트 낮은 22.8%의 선택을 받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관악을이 야당 후보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야권을 곤혹스럽게 했다. 무엇을 심든 알찬 열매를 맺어줄 것이라 믿어졌던 ‘야당의 텃밭’ 관악을이었다. 하지만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 이곳의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달라 보인다. 설상가상 믿었던 광주 서을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지금이야말로 각성이 필요한 시점일 터다. 관악을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관악을 주민들의 변심을 되돌리기 위해 야당 수뇌부들이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있는 중이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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