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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도의원, 예절교육부터 다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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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도의원이 마치 대종상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 반열에 오른 느낌이다. 홍준표와 같은 경남도에 있는 이성애 도의원이 할 소리, 못할 소리 가리지 않고 밥값 때문에 수심에 젖은 선량한 학부모를 울린 모양이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경남도의 선별급식 장침에 심사가 잔뜩 뒤틀려 있는 도민을 위로해주지는 못할망정 이성애 도의원은 염장을 팍팍 지리는 비꼬는 말로 도민을 응대해 논란을 자초했다. 상관이 고집을 부린다고 그 아래 도의원까지 갑질을 해대는 판국이니 그 도정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노여움은 더욱 커지게 됐다.

▲ 경남 이성애 도의원

이성애 도의원이 거북스러운 ‘스타’로 등극한 것은 ‘폰 문자’가 발단이 됐다. 다음은 경상남도에 사는 한 학부모가 이성애 의원에게 보낸 문자 전문이다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에 이성애 도의원은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냈다.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도의원이란 사람이 자신이 받들어야 할 주민에게 도발적인 언사로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기가 찰 노릇이다. 더군다나 요즘 웬만한 스마트폰 요금제는 문자가 공짜다.이성애 도의원은 설령 각 이동통신사의 매우 저렴한 요금제를 채택하더라도 한달 문자 값이 아이들 과자 한두 봉지 값이면 해결된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설파했다. 어쩌면 이성애 도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설치는 것도 투표를 신중히 하지 않은 주민들의 탓도 없지는 않다.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을 가르자는 얘기가 아니다. 물론 이성애 도의원은 줄을 잘 서서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무임승차를 했지만 그 연결고리는 주민들이 만들어준 측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이성애 도의원, 수준이 최하구먼, 초딩도 그런 말은 안하겠다” “이성애 도의원 좋으시겠어요. 도민 위에 군림을 하니 기분이 짜릿하시겠어요” “이성애 도의원 님, 공짜 좋아하는 애라구요? 당신 부모와 애들은 유상만 좋아하시나 봐요? 인간은 똑같습니다. 허튼 소리로 도민의 아픈 가슴을 찌르는 게 아닙니다. 벌받아요” “이성애 도의원, 마음 좀 곱게 쓰세요. 같은 말이라도 그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이성애 도의원 님 당신은 삶이 여유로워 달콤한 미소를 띄울지 몰라도 어려운 살림에 급식비까지 추가된 학부모들은 웃을 여유조차 없답니다”라며 비난의 말들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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