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이성애가 크나 큰 실수를 해 구설수 유발자로 등극했다. 홍준표 지사에 이은 연타석 홈런 격이다. 관심을 받고 싶어서 애가 단 사람으로밖에 해석이 안 되는 경남도의원 이성애 씨. 항간에서 흔히 하는 말로 세금 드는 것도 아닌데 그냥 예쁘게 ‘무상급식보다는 가난한 사람들만 도와주는 제도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가볍게 대답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경남도의원 이성애 씨는 온 국민의 삿대질을 벌었다. 못된 의원이라고 욕 먹을 빌미를 만들었다. 학부모한테 눈에 거슬리는 문자 한번 받았다고 빈궁하게 사는 도민의 마음에 그렇게 모진 상처를 줄 것까지야 없었다.

경남도의원 이성애는 아이 급식비 때문에 답답해지는 최루성 현실을 한탄이라도 하고 싶어,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경남도의원 이성애에게 폰 문자를 했고, 그 대답은 해당 학부모의 응어리진 마음을 더욱 썩어문드러지게 하는 독으로 반사돼 왔다. 다음은 경상남도에 사는 한 학부모가 이성애 의원에게 보낸 문자 전문이다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에 이성애 도의원은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냈다.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경남도의원 이성애 씨는 차라리 그 엄마의 행동이 어줍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그 문자를 스팸 쯤으로 간주하고 대꾸나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공짜를 밝히는 애로 기르지 말라는 시건방진 말투와 안하무인격 태도는 경남도의원 이성애의 천박한 수준을 그대로 드러냈다. 솔직히 말해서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경남도 예산이 그리도 많이 들어갔으면 이해라도 할 것이다. 외국 나갈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나가고 근무 중 골프 친 것도 자기합리화를 하는 도지사와 ‘오만대결’ 을 경남도의원 이성애는 펼치기라도 한단 말인가?

경남도의원 이성애의 외람된 처신이 알려진 후 누리세계는 그를 꾸짖는 말들이 쉼없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의원 이성애 같은 사람이 있는 한 경남 민주주의는 언감생심이다”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를 사 먹어도 다 피같은 세금이 들어가 있는데, 그 돈이 학교로 가야 하는데 경남도의원 이성애는 그걸 무상급식으로밖에 안 보이나? 수십조 강바닥에 버린 작자들과 다를 바 없군” “경남도의원 이성애 꼴을 보니 혈세 받아먹으면서 일을 저 따위로 하는 지방의원 없애든가 월급을 무상으로 돌려야 정상이겠네” “복지부위원장이라는 사람 경남도의원 이성애가 왜 저 모양이래요. 앞으로 정말 투표들 잘하세요. 몰상식이 도를 넘었군요. 앞으로 사람 잘 뽑읍시다”라는 말들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경남도의원 이성애도 홍준표 지사도 들어보시오. 이건희 손자도 조현아 자녀도 모두 의무교육 무상급식 주고 이건희, 조현아 같은 부자들이 1년에 딱 100만원씩만 세금 더 내도 해결됩니다. 국민에게 왜 자꾸 싸움을 거시나요? 정발 경남도의원 이성애 같은 사람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대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