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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성애, 동냥 대신 쪽박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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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는데 새누리당 이성애는 답장하는 말을 아주 고약스럽게 해서 말썽이 일어났다. 요즘 사회에서 거의 모든 말썽과 빌미는 카톡 같은 SNS나 문자 보내기 때문에 일어난다. 새누리당 이성애 구설수도 그런 쉬운 통로를 통해 불거졌다. 경남도에 거주하는 한 어머니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등교시켜 놓은 뒤 무상 식사 여부에 대해 질문을 했던 딸의 얘기를 직접 화법으로 전달하며 하도 설움이 북받쳤던지 하소연을 하는 폰 문자를 보냈는데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은 표독스러운 말투로 답신을 보내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놨다.

▲ 새누리당 이성애

도대체 경상남도에 사는 주민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봉사해야 할 의원이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 ‘유상으로 먹으라’는 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기를 죽이면서까지 했을까. 다음은 경상남도에 사는 한 학부모가 이성애 의원에게 보낸 문자 전문이다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에 이성애 도의원은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냈다.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새누리당 이성애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 도내 초중고 무상급식을 놓고 경남도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및 경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심한 갈등을 빚을 때 홍준표 지사의 입장을 옹호하느라 눈에 힘을 주고 발언을 했던 인물이다.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은 도의회 정례회의에서 노동당 여영국 도의원의 “동냥은 못 줘도 쪽박은 깨지 마라”는 발언 직후 “경남도는 도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체하지 말고 애초 계획대로 감사를 실시하라”고 교육청을 압박했다.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은 또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받은 만큼 떳떳하게 감사에 응하라”고 몰아붙였다.

새누리당 이성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끝나자 교육단체들은 “무상급식 재검토는 필요하나 학교현장 감사는 교육자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얼핏 생각하면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의 말마따나 ‘감사를 왜 거부하지?’라고 의아심이 생길 법도 하다. 그런데 경남도와 교육청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다. 교육청은 조례에 의해 매년 무상급식 집행결과를 도에 보고하고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는데 경남도가 다시 감사를 요구하니까 월권에 해당한다. 새누리당 이성애 의원도 당시 따로 요구하는 감사의 목적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누리꾼들은 “새누리당 이성애 의원 님, 여당 사람들 은 왜 그리 콧대가 높나요? 일반 서민은 그렇게 억지로 굴욕을 느끼게 해야 직성이 풀립니까?” “새누리당 이성애 의원은 먼지털이식 감사와 침소봉대 감사를 실시하면 공자도 나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텐데, 어쩌면 홍준표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감사 후 뭔가 끄집어내 그걸 핑계로 무상급식을 끊으려는 것 다 알고 있지요.” “새누리당 이성애 정말로 이상한 사람이네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사람이 지방의 법을 만들다니 절망입니다” “새누리당 이성애 세금으로 배불리 먹고 등 따시니 뵈는 게 없나보네. 고개 빳빳이 쳐들고 다니지 말고 말조심하세요” “새누리당 이성애 정말 개나라당 이상해군요. 정말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인가요? 말 좀 곱게 못해요?” 등 거친 반응을 보였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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