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동 아파트 불, 혹시 숨기는 거라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4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의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의무점이 하나 있다. 서울 삼성동 아파트 화재 사건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불을 낸 경위에 커다란 의구심을 나타내는 중이다. 집에 있는 서적을 없애려면 1주일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쓰레기 분리배출 날짜에 따로 아파트 앞으로 내놓으면 될 터인데 굳이 그걸 꼭대기로 갖고 올라가서 태우다가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번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날 화재 사고에 “뭔 책을 채워? 분리수거통에 버리면 될텐데. 혹시 이상한 책 아냐?”라는 의혹의 논초리가 불을 낸 학생에게 쏠리는 형국이다. 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행동이 평범하지가 않은 것은 사실이다.

▲ 삼성동 아파트 불

아무튼 10대 학생의 의심스러운 아파트 옥상에서 책 소각 행위가 큰 화재를 야기했다. 그 결과로 커지고 주민들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황급히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소란이 벌어졌다. 나중에 청년의 철부지 행동을 안 이웃들의 불쾌감이 어땠으리라는 것은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만하다. 삼성동 아파트 불이 발생했을 때 무려 2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르르 탈출했고 1백명 이상이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조력을 받아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가 나지 않은 것만은 다행이다.

화재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삼성동 아파트 불은 굳이 나지 않을 상황에 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화재는 4일 오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옥상에서 일어났다. 오 아무개(17)군이 책을 태우다 불길이 수도배관 보온재에 옮겨 붙었다. 불은 옥탑 급수탱크 외벽 및 보온재 일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4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이 잠긴 상태에서도 오군이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누리꾼들은 “삼성동 아파트 불 낸 애야 밤에 이불에 소변 눌라 조심해라” “삼성동 아파트 불, 어지간히 공부하기 싫어나 봐네. 그걸 다 태워 없애려고 했으니” “삼성동 아파트 불, 정신 나갔나? 인화물질이 근처에 있는데 왜 종이를 태우나? 거긴 아무나 못 올라가게 잘 단속해야지.” “재활용으로 내놓지 왜 거기서 장난하다가? 삼성동 아파트 불 거기 혹시 비싼 아파튼가?” 등 각기 다양한 반응들을 표했다. 정우석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