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역풍 맞는 까닭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5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은 왜 이리도 요란스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일까? 월 몇만원의 밥값을 내기가 싫어서? 아니면 그만한 밥값 낼 돈마저 없는 형편이어서?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주된 반발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한 고등학생의 편지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반발하는 배경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다시 말해 선별급식 실시가 수혜자에겐 '불편한 복지'로 인식될 수 있고, 학교에서의 차별 없는 공동체 생활에 장애 요인이 될 위험성이 있다는게 편지 내용의 골자였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즉 선별급식 실시가 가져다줄 부작용 중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불편한 복지' 수혜자인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문제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경남도 이성애 의원의 문자 발언은 일부 어린 학생들의 정신적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 할 수 있다. 이성애 의원은 최근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재고를 요청하는 한 학부모에게 문자로 답신을 보내면서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지..." 등의 막말 수준 표현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표현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그로 인한 선별급식 실시가 가져다줄 부작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학부모 중엔 상당수의 중산층 이상 학부모도 포함돼 있음을 간과한 결과이기도 하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을 바라보는 해당 학부모들의 심경을 잘 보여주는 사례는 경남 쌍계초등학교의 등교거부 사태 때 드러난 그들의 반응이었다. 금요일마다 등교거부에 나서기로 한 이 학교 학부모들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 "학교에서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옳지 못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사회의 건실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학부모는 또 "학부모와 아이들은 정치에 대해 모른다. 다만 못 사는 아이, 잘 사는 아이 차별 없이 사이좋게 학교에 다니며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밥을 먹게 하고 싶을 뿐"이라는 말로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 학부모들의 이러한 반응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경제적 차원이 아닌 교육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이제 그만 철회하시죠?"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마이웨이 언제까지 가려고 저러나?"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애들 밥주라고 성금 내는 사람도 있는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다른 사람 말은 안들리나보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