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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밖에서 벌고 안에선 잃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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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의 요순이 탁원한 정치 지도자였던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왕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국민들이 무사태평을 누리도록 만들었던게 요순을 탁월한 지도자의 반열에 올려준 요인이었다. 최근의 박근혜 지지율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일까. 이렇다 할 정치적 대형 사건이 없었던 최근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인 듯 박근혜 지지율이 오랜만에 40%선에 올라섰다. 턱걸이 40%대 수치지만 그 추이로 보면 박근혜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행진중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4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40%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2주차(41%) 조사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에서 37%로 떨어졌고 올해 2월 첫주엔 30% 선도 무너져 29%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더니 한주 전 38%에서 다시 2%포인트를 더 보태 힘겹게나마 40%대로의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의 박근혜 지지율에 나타난 특징은 긍정률과 부정률(52%,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이 모두 올라갔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판단 보류의견이 그만큼 줄어들고 지지, 반대 성향이 보다 뚜렷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박근혜 지지율이 외치(外治)로 벌고 내치(內治)에서 까먹는 양상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박근혜 지지율 특징을 보여주는 자료는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와 부정평가 이유다. 박근혜 지지율을 받쳐주는 긍정평가자(4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수인 26%가 '외교국제 관계'를 꼽았다. 부정평가자(525명)에게 부정 이유를 물어보니 그 대답중 가장 많은 비율(23%)을 차지한 것은 '경제정책'이었다. 박근혜 지지율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경제정책'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사람의 비율은 전주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곧 박근혜 지지율이 밖에서 벌어들여 안에서 까먹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박근혜 지지율의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변수임을 알 수 있다. 향후 박근혜 지지율도 마찬가지일 듯 싶다.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유능한 경제정당' 이미지를 앞세우며 인기몰이를 해나가고 있는 점 역시 박근혜 지지율의 최대 변수가 경제문제일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그럼 그렇지." "박근혜 지지율, 60% 넘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 정도 쯤이야." "박근혜 지지율, 다음주 결과가 벌써 궁금해지네." "박근혜 지지율, 뭘 잘했다고 올랐지?"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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