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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여론조사...야권연대 가능성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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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일보가 발표한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 등은 두 가지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하나는 새누리당 후보가 27년 야당의 텃밭이던 관악을에서 소문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었고, 또 하나는 1위와 2위간, 또는 1위와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와의 차이가 예상 외로 크다는 점이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관악을 지지율(34.3%)이 2위인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15.9%)와 3위인 국민모임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치(13.3%)를 합친 것보다 많다는 사실은 특히 새정치련에 큰 충격으로 다가섰을 듯하다. 거물급 정치인으로 평가되던 정동영 후보 역시 마찬였을 것이다.

정당별 자체 조사 결과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중앙일보의 관악을 지지율, 특히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여야는 물론 관전자인 전국의 유권자들에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을 것 같다.

그동안 정동영 여론조사 등 관악을 판세에 대한 전망은 오신환 정태호 정동영 3인의 3파전이 되리라는 쪽으로 모아져 있었다. 그런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약간의 어부지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게 정동영 여론조사 등을 포함한 관악을 민심에 대한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이번 정동영 여론조사가 보수 매체에 의해 진행됐다는 점에서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측도 있지만, 그같은 목소리는 너무나 현격한 후보별 지지율 격차로 인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부터 새누리당 후보가 이미 1위를 달리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는 정동영 후보도 관악을 지지율 조사 결과에 대해 애써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정동영 여론조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면 정동영 본인은 '40% 정도의 무응답층 속에 당선의 열쇠가 숨어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고 있다.

정동영 여론조사에 대한 해석이야 어찌 됐든 후보별 관악을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다 보니 한동안 잠잠했던 야권 연대 이야기도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동영 후보가 출마 선언 직전 새정치련을 탈당해 야권 연대의 명분이 약해진데다, '야 대 야'의 싸움으로 새정치련-정동영 후보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마당이라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다만 좀 더 시간이 흐른 뒤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 등의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관악을 출마를 선언한 변희재씨가 말한대로 막판 '접붙이기'가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듯하다.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 이후 문재인 새정치련 대표는 박지원 의원 등 당내 호남 출신 인사들에게 SOS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관악을에서 새정치련 후보의 표를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을 "친구"로 호칭하며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정동영 여론조사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대표는 "친구에 대해 얘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라든가 "친구로서 대단히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동영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친구"라는 말을 거듭해 쓴 것이 이례적으로 들렸다. 참여정부 핵심 멤버들이었던 문재인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은 53년생 동갑내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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