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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대붕의 꿈은 어찌되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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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여파가 수치로 나타난걸까? 홍준표 경남지사가 월례 여론조사 꼴찌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국에 있는 17명의 광역 시도지사 중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역시 한번 실시된 복지는 없애기 어렵다는 주장, 특히 쪽박은 함부로 깨는게 아니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듯하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JTBC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월례 조사(3월)에서 홍준표 지사는 부정평가 '톱' 순위를 차지했다. 부정률이 과반(52.2%)을 기록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여파라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조사 결과 홍준표 지사와 함께 '부정평가율 톱3'를 기록한 광역 시도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부정률 42.7%), 유정복 인천시장(부정률 40.4%)이었다. 시도지사 부정평가율 평균치는 30.4%였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논란은 본인이 지닌 대붕의 꿈을 이루는데도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찍이 유력한 대권 주자군에 이름을 올린 박원순 시장이 시장직 수행 과정에서 '호화 공관' 논란 등으로 인기를 잃으면서 대권 주자 지지도 하락을 맛보고 있는 것은 하나의 본보기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싼 여론은 최근 새롭게 불거진 서울 충암고 사태 여파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암고 사태는 급식에 관한 한 차별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일반의 정서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한편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이 정치인들의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여당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경남 지역에 근거를 둔 새누리당 국회의원 14명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조치에 대해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여파가 길어질 경우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결과다.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들의 이같은 행동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이 세간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그 정도 했으면 이제 고집을 꺾을만도 한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논란에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아이들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논란, 이젠 지겹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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