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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찍을 숨은표의 정체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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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는 최근의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정동영 지지율 등에 대해 연일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의 정동영 지지율 등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표가 있다는게 정동영 후보의 주장이다. 정동영 후보는 기존의 여론조사들이 유선전화로 이뤄진 점도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선전화의 다수를 차지하는 집전화로 여론조사가 이뤄지다 보면 노령층들의 응답률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정동영 지지율은 실제보다 낮게 나타난다는게 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인 듯하다.

결국 정동영 후보의 주장은 진짜 정동영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채 숨어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그같은 정동영 지지율 주장이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는 개표 당일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분명한 사실은 관악을에서의 정동영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와 야당표를 크게 양분하며 3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일보 자체조사나 CBS 노컷뉴스가 기관에 의뢰한 조사에서나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노컷뉴스(3~5일, 조원씨앤아이 조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지지율(19.9%)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43.7%)와 새정치련 정태호 후보(24.9%)에 이은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정동영 후보의 주장대로 숨은 표가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한다 할지라도 호언장담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주는 정동영 지지율이라 할 수 있다.

관악을은 호남 출신 실향민이 전체 주민의 40%에 육박할 만큼 많고, 복지 혜택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더 절실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동영 지지율에 유리한 특성을 지닌 지역으로 꼽혔었다. 정동영 후보가 호남 출신이고, 과거 새정치련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왼쪽으로 치우쳐 있던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뒤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는 정동영 지지율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주장한 대로 "야댱 대체"가 이뤄질 가능성을 보이기는커녕 제1야당 후보보다도 밀리는 가운데 정동영 지지율이 야권 성향의 표를 양분하고 있다는 점만 분명히 확인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정동영 지지율, 변희재 말대로 결국 '막판 접붙이기'로 가는걸까?" "정동영 지지율, 큰소리는 여전하군." "노선 있는 철새라, 흠~" "정동영 지지율, 아직 모르지. 선거전이 이제 시작인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조원씨앤아이 관악을 조사는 유권자 563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관악을 ±4.1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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