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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동교동계 협조 없다?...화장실서 웃는자 누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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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인 추미애-동교동계 간 갈등이 동교동계의 관악을 선거 지원 유세 유보로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4.29재보선 새정치련 후보를 지원키로 했던 동교동계가 자신들에 대한 쓴소리로 일관한 추미애 발언을 빌미로 관악을 선거 지원을 유보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중 관악을이 추미애 최고위원 담당이라는게 그 배경인 듯하다. 추미애 동교동계 갈등으로 인해 새정치련의 분열상이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물론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도 적지 않은 손상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동교동계 대립의 빌미가 된 추미애 발언 요지는 권노갑 상임고문을 주축으로 한 동교동계가 선거 지원을 미끼로 40%의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도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난 8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추미애 발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당시의 추미애 발언 중엔 "동교동계를 앞세워 정동영 후보를 제압하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도 있었다. 아무리 다급하기로서니 동교동계의 주축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동영 후보 간 구원을 악용해 관악을의 판세를 바꾸려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게 추미애 발언의 숨은 뜻인 듯했다. 특히 후자의 발언 부분이 추미애 동교동계간의 본격적인 감정 대립을 촉발한 결정적 계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동교동계 갈등을 촉발한 문제의 발언 배경은 15년 전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이 동교동계 가신그룹을 상대로 벌인 정풍운동과, 그로 인한 권노갑 정계 은퇴 사건과 맞닿아 있다. 권노갑 고문이 당시의 구원으로 인해 이번 재보선에서 정동영 천정배 등을 제압하려 한다는게 추미애 발언에 녹아 있는 인식의 일단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추미애 동교동계의 이번 충돌이 있기 전부터 권노갑 상임고문은 관악을에서 정동영 후보와 맞서고 있는 새정치련 정태호 후보를 도우려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미애 동교동계의 정면 충돌로 어렵게 무마되는 듯하던 새정치련 내부 갈등이 재부상하자 다급해진 문재인 대표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상태였다. 문재인 대표는 추미애 동교동계 충돌로 촉발된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권노갑 고문이나 추미애 최고위원이나 더 대동단결하자는 말씀을 강조해 한 것"이라고 양측을 다독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동교동계의 충돌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추미애 동교동계 대립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싸늘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중 일부는 "추미애 발언 옳다." "친노가 오죽했으면 그럴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분에 진저리가 난다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 추미애 동교동계 대립보다도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동교동계를 지목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더니." "지분 싸움 가관이다. 새정치가 아니라 X정치" "추미애 발언 계기로 동교동계 차라리 독립해라." "추미애 발언...누군 싸우다가도 선거 때면 뭉치는데..." "정치꾼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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