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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바람에 물어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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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두사람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 북한산 형제봉에서 자의에 의해 이승의 끈을 놓아버린 굴지의 건설업체 회장 출신 고 성완종 씨가 홍준표 경남지사를 아주 곤혹스럽게 만들어놓고 말았다. 홍준표 성완종 둘의 관계는 같은 보수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측면에서 온오프라인상으로 접촉이 있었을 법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정말 돈을 줬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떳떳지 않은 돈을 건넸다고 암시하는 흔적이 북한산 중턱에서 최후를 마친 고인의 옷에서 발견됐으니 홍준표 성완종 관계가 진실 여부를 떠나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한동안 오르게 됐다.

▲ 홍준표 성완종 어떤 코드?

군사정권 시절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정권을 거치는 동안 정경유착, 즉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서로 편의를 봐주는 관행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 게 사실이다. 홍준표 성완종 관계도 정황상으로 보아 연결 가능성은 있다지만 꼭 금전이 오갔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홍준표 지사로서는 무상급식의 유상급식 전환, 미국 내 근무시간 골프, 도의회 중 야당의원 발언 때 영화예고편 감상 등으로 손가락질을 받아 가뜩이나 미운털이 박힌 상황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홍준표, 성완종 돈 받았네’라는 의혹이 고인의 글씨로 드러났으니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의 곱잖은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지는 상황이 됐다.

평소 착한 학생이 말썽부리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기지만 수시로 말썽을 빚는 학생이 그러면 ‘또 그랬어?’라며 혀를 끌끌 차게 마련이다. 홍준표 성완종의 관계가 왠지 그런 측면이 있다. 홍준표 지사는 도의회에서 동영상을 본 것을 두고 야당의원이 잘한 일이냐구 다그치자 ‘잘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잘못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야동을 본 것도 아닌데’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홍준표 성완종 코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본인도 감지할 터다.

한편 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메모에는 김기춘 ·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지사, 부산시장(이름 없음) 등 고위 인사 8명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이 밝힌 고인의 육성녹음(전화)에 따르면 고인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점인 2006∼2007년 김기춘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약 1억원), 허태열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고 했다. 이 내용은 메모에 있는 내용과도 같다. 또 메모에는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 등'이라는 내용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모에서 거론된 인사들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성완종, 사적인 만남이 없었다는데 한두번 전화는 왜 하는데?” “홍준표 성완종, 홍준표 지사가 가짜 BBK 편지 흔들 때가 왜 지금도 생각나지?” “홍준표 성완종 관계는 차치하고 이번에 여권에서 잘하면 옛날의 차떼기당 소리 또 한번 나올 수도 있겠네. 기준대감 허태열? 허허허” “홍준표 성완종, 뭐가 뭔지 모르겠네. 주는 자와 받는자가 누구실까? 신령님이시여 어찌 하오리까? 나같은 가난뱅이는 깡소주나 마시련다” “홍준표 성완종 아무 관계 없으면 왜 죽는 날에 그 이름을 적어 산에 올랐을까? 돈을 안 줬으면 원한으로? 거 참 사람 속을 알 수가 없네. 자살하지 말고 좀 밝히고 끝까지 진실규명을 했으면 얼마나 좋아”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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