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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철옹성 쉽지 않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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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이라는 게 나라 전반적 상화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게 마련. 박근혜 지지율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얼마 전에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며 보인 외교적 행보 덕분에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찾으라고 중동으로 가라고 권하는데도 40% 중반대를 향하던 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39%라는 가장 최근의 박근혜 지지율(지난7~9일 조사)은 다시 민심 이반이 시작됐음을 방증한다. 지지율 변동은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춤을 추게 마련이며 만약 11일 현재 박근혜 지지율 조사를 한다면 수치는 한층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

▲ 박근혜 대통령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다가 결백을 주장하나는 흔적을 남기고 북한산에서 자살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현 정권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박근혜 지지율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8명의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허태열,김기춘 두 명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메모에 적힌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수치일 수 있다. 박근혜 지지율은 그 영향을 반드시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와 무상보육 무상급식, 세월호 문제, 고집 불통, 인사 난맥, 엇박자가 나는 부동산 정책 등으로 욕을 먹었지만 돈에 관해서는 흠을 잡히지는 않았다. 박근혜 지지율이 철옹성은 아니더라도 지금만큼의 최소한의 정국운영에 필요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청렴성 덕분이었다. 이제 그 보루도 무너졌다.

특히 고 성완종 전 회장이 2012년 박근혜 캠프 중앙선거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이던 홍문종에게 대선자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기록을 남겨 박근혜 지지율은 결정타를 맞는 형국이다. 물론 금품을 받았다고 거론된 사람 8명은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박근혜 지지율은 정치 생리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정원 댓글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 검찰조사로 밝혀진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까지 의혹을 받고 있으니 설령 고인의 말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박근혜 정부의 이미지는 일정부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며 경향신문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긍정평가가 39%인 반면 부정평가는 52%로 절반을 아직도 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30% 정도는 아마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도록 온갖 예산과 방편으로 막아주길 바라는 마음과 1번을 좋아하는 사람들일 것. 그러나 지금의 전세율을 보면 그게 허무하다” “박근혜 지지율은 또 오를지도 모른다. 4월 16일 중남미 간다고 하던데 외국 갔다 오면 오르더라” “돌아가신 분이 거짓말을 하고 돌아가셨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박근혜 지지율도 별 의미는 없지만 더 내려갈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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