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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하이힐에... 뭔일이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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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민중의 ‘화받이?’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은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 격이다. 공무집행에 이용돼야 마땅할 경찰차를 콜택시처럼 이용한 것도 모자라 만취녀는 자신의 안전귀가를 책임진 경찰관에게 9cm짜리 무기를 휘둘렀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은 또 한 번 선행이 손해 보는 야박한 세상이라는 인식을 자각시킨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줬더니 현금이 없어졌다며 도둑으로 몰리는 세상, 참 염치없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도 엇비슷하다. 더욱이 이번 하이힐로 걷어차는 사건의 피해자는 경찰관이다.

24시간을 쪼개 시민의 치안에 보안관을 자처한 이들, 언제부터인가 경찰관의 고충이 겹겹이 쌓이고 있다. ‘민중의 지팡이’가 언제부터 ‘민중의 화받이’가 돼버린 걸까. 경찰관 하이힐 사건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시민이 갑이 되고 경찰관이 을이 돼버린 이상한 상황이다. 만취한 자는 술 취했다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분통이 터진다며 경찰관에게 갑질을 해댄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에서도 경찰관은 명백한 피해자다. 사건의 ‘하이힐녀’는 경찰관을 ‘울분을 해소할만한 샌드백’정도로 여겼던 걸까. 욱하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술김에 잘못을 저지른 여자와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술 취한 여자에게 폭행당한 경찰관 하이힐 사건이 안겨주는 씁쓸함은 전해들은 이들의 입맛까지 껄끄럽게 한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은 황당함에 괘씸죄까지 더해졌다. 남자 친구와 다투기라도 한 걸까. 술에 취한 하이힐녀는 자신을 걱정스레 돌아보는 경찰관의 안면을 거침없이 가격했다. 어이없는 주취자의 폭행에 경찰관은 눈과 코를 다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이유모를 폭행 이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여자, 마른하늘로부터 날벼락을 맞은 경찰관은 또 한 번 원통함에 가슴을 치고 있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에 다들 씁쓰레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이힐 신은 발로 경찰관 얼굴을 가격한 사건의 전말을 전해들은 이들은 “경찰관 하이힐, 이 아저씨는 대체 무슨 죄야. 그 시간에 술 취한 여자 집까지 바래다주는 것도 황당했을 텐데. 하이힐 폭행이라니, 참 가관이다”, “경찰관 하이힐 사건의 가해자는 공무집행방해죄로 무조건 쇠고랑 차야 한다. 술 취해서 난동 부리는 것들은 다 콩밥 한 번 먹어 봐야 정신을 차리지”, “경찰관 하이힐 봉변을 보면 경찰도 참 고충 많을 듯. 못하면 싸잡아서 욕부터 먹고 잘해봐야 본전이니. 경찰관 하이힐 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고충도 좀 헤아려줬으면 좋겠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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