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체 전성기 나이, "왕년에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3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신체 전성기 나이를 보노라면 믿거나 말거나로 치부해버리기엔 데이터가 꽤 과학적이다. 신체 전성기 나이는 “내가 이래봬도 왕년에는…”으로 시작되는 ‘어른들의 허세’를 떠올리게 한다. “내가 네 나이 때는 철근도 씹어 먹었어”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 그는 신체 전성기 나이를 알고 이야기하는 것일까. 어쩌면 신체 전성기 나이를 가장 빨리 알아채는 이는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일 터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언제가 자기 신체의 가장 전성기였는지를 직감적으로 혹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소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과연 그럴까. 40대가 30대의 건장함을 이길 수 없고 30대가 20대의 활력을 이길 수 없으며 20대가 10대의 혈기 왕성함을 이길 수 없다. ‘그때가 좋았지’를 절로 읊조리게 하는 신체 전성기 나이다. 나이 들어 기력 떨어지는 것도 서러운데 이것이 정확히 수치화되니 더욱 무기력해지는 ‘어른들’이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을 힘이 있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터, 신체 전성기 나이를 숙지하고 인생의 가장 빛난 때를 허무하게 보내지 말아야 할 듯하다.

사람의 신체적인 역량은 주로 이십대 중반, 두뇌 역량은 주로 삼십대 초반에 전성기를 맞는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와 체스 분야에 몸담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서 꽤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신체 역량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외모 호감도 또한 정점을 찍는다는 조사도 함께 발표됐다. 남성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는 20대 중후반, 여성이 미모에 가장 신경을 쓰는 20대 초반이 개인 외모의 최정점을 찍는 시기라는 게 요지다.

신체 전성기 나이에 관한 보고서를 접한 이들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운동선수들만 봐도 신체 전성기 나이는 꽤 맞는 소리 같다. 보통 뛰어난 운동선수들은 20대 들어서면서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서 20대 중반쯤 정점을 찍지 않나?”, “한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나이 먹은 거에 침울해하고 있었는데. 신체 전성기 나이를 보니까 또다시 내가 한 물 갔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졌다”, “100세 시대에 신체 전성기 나이가 고작 20대라니,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은 70~80평생을 신체 전성기 나이가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살아야한다는 거네. 좀 잔인하다”등 제각각 다른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