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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첩첩산중이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4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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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가게를 구입할 때 좋은 자리에 있으면 프리미엄(웃돈)이 붙는다. 박근혜 지지율에도 분명히 프리미엄이 있다.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니 프리미엄이 커도 보통 큰 것이 아니다. 지금 박근혜 지지율, 즉 나를 얼마나 잘 다스리고 있느냐는 물음에 우리 국민 10사람 중 4사람이 잘하고 있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 그 박근혜 지지율에서 프리미엄 거품을 걷어내면 실제 지지율은 어느 눈금을 보일까? 명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자리를 바꿔 지지율 대결을 벌인다면 결과는 현재의 반대가 될 수도 있다.

▲ 박근혜 대통령

국민 입장에서 제 나라 최고 지도자가 실정을 일삼아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박근혜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이념과 계파를 떠나 국민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국론 통합을 이끈다면 대통령을 수입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국민의 마음일 게다. 박근혜 지지율은 지금 40% 밑으로 재추락했다. 프리미엄을 걷어낸다면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층을 빼면 보는 이를 답답하게 하는 수치다. 박근혜 대통령 앞에는 지금 다양하고 민감한 것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고, 2012년 대선자금 문제라는 쇠망치급 충격을 가진 악재까지 발생해 곤혹스럽다. 박근혜 지지율은 당분간 또 하향곡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당시 대선캠프에서 조직과 자금을 담당했던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박근혜 지지율을 고꾸라뜨리는 또 다른 사연은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인 허태열, 김기춘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게 직책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작년 4월 16일은 세월호와 함께 300여명의 고귀한 인명이 희생당한 날이다. 박근혜 지지율을 또 떨어뜨리는 까닭은 하필이면 오는 16일에 중남미 4개국으로 세일즈 외교를 위해 출국하기 때문이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4월 둘째주(지난 6~10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1%p 떨어진 39.7%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8.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9%p 오른 54.0%였다. ‘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20.7%였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지지율 여전히 그 정도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박근혜 지지율은 충성층이 있으니 이해는 가는데, 나라가 어찌 되려고 함부로 막말한 김무성, 이완구 홍준표 같은 사람들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걸까?” “박근혜 지지율 언제까지 이런 조사로 시간 낭비 돈낭비 해야 하나?” “박근혜 지지율, 1만명 대상으로 해보면 어떨까” 등 반응을 보였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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