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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트통령'이 따로 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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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의 조국 교수가 연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자신의 SNS상에서 쓴소리를 퍼붓고 있다. 조국 교수는 특정인을 상대로 돌직구를 날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러더니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대상으로 지목된 이완구 총리에게는 미리부터 '피의자'란 수사를 붙이며 '포괄적 수사지휘'를 경계하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완구 총리에게 날아든 조국 교수의 돌직구는 당사자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작용했을 듯하다. SNS상에서 이뤄지는 조국 교수의 멘트 한마디 한마디는 유력 언론 못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국 교수는 온라인 상에서 1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몰고 다니며 '트통령' 소리를 듣는 이외수씨 못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외수씨가 암투병으로 트윗 활동을 잠시 쉬는 요즈음 조국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중 한명이다. 현재 조국 교수 트위터의 팔로워 수는 70만명이 넘는다. 역시 '트통령' 수준이라 할 만하다.

조국 교수의 이 정도 트위터면 1인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언론사 하나와 맞먹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조국 교수는 개인적 이력에서 독특한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 우리 사회의 중추 세력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세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아 '강남 좌파'란 별명을 안고 산다. 과거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도운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그 이후 양심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조국 교수의 이력은 실로 눈부실 만큼 화려하다. 서울대 법대 최연소 입학(16세), 울산대 교수 최연소 임용(26세) 등의 이력이 대표적 사례다. 조국 교수는 그래서 잘 나가는 서울대 '똥파리 학번'(82학번) 출신 인사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등이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서울대 '똥파리 학번' 출신들이다.

한편 조국 교수는 최근 이완구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답변하는 자리에서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 '피의자'가 포괄적 '수사지휘'를 한 격. 코미디!"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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