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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홍승만, 비나이다 비나이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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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홍승만은 땅으로 꺼졌나? 하늘로 솟았나? 도대체 종적이 안개속인 가운데 세간의 추측들은 삐쭉삐쭉 튀어나오고 있다. 그런데 무기수 홍승만에 관해 100%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여서 국민들의 노심초사는 더해가는 상황. 무기수 홍승만의 줄행랑을 두고 ‘그가 나라를 위해 대단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열성적으로 근무한 사람이냐? 왜 범죄인에게 귀휴를 주냐?’ 따위의 국민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전주교도소가 무기수 홍승만의 줄행랑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했더라면 귀휴를 허락지 않았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 무기수 홍승만

무기수 홍승만은 20년 가까워지는 세월 동안 착실한 행동을 보이며 교정당국으로부터 신뢰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귀휴 시작 이후에 전주교도소를 발딱 뒤집어놓은 경위를 보면 무기수 홍승만은 기나긴 세월 동안 마음을 착한 사람으로 완전히 고쳐먹은 듯해 보인 것이 환심 축적 작전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무기수 홍승만의 일이 이쯤 되고 보니 국민 불안과 원성은 화산의 용암처럼 끓어오르고 있다. 특히 그의 ‘알찬’ 수감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은 인명을 해친 자에게 흉기를 쥐어준 격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내고 있다. 그러나 교도관들이 신이 아닌 이상 어찌 무기수 홍승만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을까?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갈 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했듯이 무기수 홍승만은 아마 강산이 두 번 바뀌며 달라진 세상을 대하고는 어차피 구겨진 몸 호기심도 충족시킬 겸해서 세상 구경 좀 하고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법도 하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무기수 홍승만이 세상 사람들에게 해코지 할 위험은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다는 것. 영혼을 나눈 연인으로부터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들은 이후에도 별 행동 없이 여인의 곁을 떠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무기수 홍승만은 전주교도소를 룰루랄라 나와서 하남의 고향집에 체류한 다음 시계방향으로 이동했다. 대관령을 넘고 해돋이의 고장 동해를 거쳐 남하했다. 무기수 홍승만이 마지막 확인된 곳은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은 부산이다. 인상착의는 벌써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수중에 쥔 2백50만원으로 차림새를 바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당분간 법무당국과의 숨바꼭질은 지속될 수도 있다.

무기수 홍승만의 엇나간 행각에 접한 많은 이들은 “교도소는 3끼밥 주고 간식 주고 티브이 보여주고 만화책, 영화도 보여주며 날마다 운동도 시켜준다. 무기수 홍승만과 같은 중죄인을 관리하느라 교도관 인건비는 국민세금으로 나간다. 수용자가 자살하면 국가의 책임도 있다. 이게 합리적인가?” “무기수 홍승만는 이래도 무기수 저래도 무기수, 좀 움직인다고 달라질 것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발 인생을 슬프게 끝맺지 말기를!” 등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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