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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삼풍백화점, 그걸 목격했더라면 어찌 그런 말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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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삼풍백화점 여성 비하 발언이 어느 정치적인 사건보다 더 뚜렷하게 여론의 수면 위로 올라 눈길을 끈다. 말에도 뼈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장동민 발언은 삼풍백화점이 폭삭한 이후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구출된 여인을 흉보려고,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그 여성의 고투의 노력을 폄하하려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관련 발언은 그야말로 치기와 허풍과 무식(상식이 없음)이 한데 버무려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오로지 개그적 흥미만을 최고조로 올리려는 한 개그맨의 과욕에서 빚어진 일로 보인다.

▲ 장동민 사과

하지만 장동민의 거친 언사에 애초부터 인격모독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하더라도 오줌 동회회 관련 발언은 금도를 넘었다. 삼풍백화점에 관련된 아픔을 죽는 날까지 떠올리고 싶지 않을 한 여성의 내적인 세계를 태풍처럼 휘저어 놓았다면 장동민의 흠결은 보통 큰 것이 아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미뤄 삼풍백화점 여성의 심기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분노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여성 관련 발언이 이제는 다시 터지지 말아야 할 장동민 막말의 끝자락이기를 기도하는 마음은 장동민을 아껴 온 팬들뿐만 아니라 요즘 눈만 뜨면 PC로, 스마트폰으로 장동민의 거친 언어의 역사에 눈길을 줘야 하는 국민들의 희망이기도 하다. 삼풍백화점 관련 발언으로 의도하지 않게 부정적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크게 시선을 끄는 장동민은 이제 참회의 일기를 써야 한다. 그것은 종이로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마음으로 뉘우쳐야 한다. 더 이상은 장동민으로 인해 타인의 마음이 긁히는 불미스러운 경우를 저지르진 말아야 한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관련 발언으로 만신창이가 된 것을 계기로 장동민은 언어가 자신의 입지를 키우고, 몸값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장동민을 순박하고 재기 있는 시골 청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환골탈태한 상태에서 더 좋은 활약으로 보답할 필요가 있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발언으로 일어난 적개심이나 분노가 마술처럼 한 순간에 풀리지는 않겠지만 인간의 심성이란 뫼비우스의 띠 같아서 시간이 가면 풀리기 마련이다. 지금 장동민에게는 처벌과는 별도로 자신의 정신세계를 수련시키는 노력이 절실하다. 방송에 몇 개나 출연하느냐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장동민은 최근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거론되면서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갖가지 여성 비하 발언이 수면 위로 떠올라 비난을 받았다. 27일 KBS 2TV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에서는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따위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백화점 생존자가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회손으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옹달샘'을 운영했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세 개그맨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S 라디오 쿨 FM 제작진은 27일 장동민을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시켰다.

팬들은 “장동민 삼풍백화점, 그런 말은 어떻게 생각해냈지? 신기하네” “장동민 삼풍백화점 직접 목격했더라면 기절초풍했을 텐데.” “장동민 삼풍백화점 관련해 사과했으니 그분도 받아들이고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 나라도 기분은 엄청 나빴을 것 같아”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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