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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수 홍승만, 괜히 등골이 서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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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만 머리를 내어라! 행방이 다시 묘연해졌다. 무기수 홍승만 이야기다. 강도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 중이었던 무기수 홍승만, 그는 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가뜩이나 흉흉하다 이야기되는 세상이다. 무기수 홍승만의 존재가 아니더라도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푸념이 절로 나오는 게 요즘 각박하고 살벌한 현실이다. 눈 뜨면 코 베어 간다는 말이 절로 실감나는 사건이 하루에도 몇 건씩 사회뉴스 란을 장식하고 있다. 무기수 홍승만의 죄를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살인사건들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고 남의 돈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며 제각각의 이유로 가족이 가족을 죽이는 사건도 이따금 발생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홀로 밤길 다니기가 무서운 요즘, 무기수 홍승만의 묘연해진 행적은 더욱 공포심을 부추긴다. 이제 와서 탓한들 뭐할까. 무기수 홍승만이 종적을 감추자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교정당국과 경찰당국을 번갈아가며 비난하고 있는 중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이제 그만, 하루라도 빨리 무기수 홍승만을 검거하는 것만이 비난을 면할 수 있는 길은 아닐까.

무기수 홍승만이 무심코 곁을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귀휴를 마치고 전주교도소로 복귀했어야 마땅할 무기수 홍승만이 벌써 일주일째 종적을 감춘 상태다. 형네 집을 나서 잠시 사라졌던 무기수 홍승만이 이틀 뒤 강원도를 거쳐 부산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에서 하룻밤을 묵은 무기수 홍승만, 하늘로 솟은 것일까 땅으로 꺼진 것일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무기수 홍승만의 행방이 다시금 묘연해졌다. 밀항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경찰은 무기수 홍승만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무기수 홍승만(47)이 울산에 잠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홍씨가 지난 24일 오전 11시26분쯤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홍씨는 24일 오전 10시 12분쯤 부산 범어사역 근처 버스정류장 주변을 서성거리다 울산행 버스에 올랐고, 이 모습이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경찰서는 홍씨의 행적이 울산으로 이어졌다는 통보를 받고 언양읍 일대를 탐문하고 있다.

무기수 홍승만의 신출귀몰 행각에 많은 이들은 “경기도에 갇혀있을 줄 알았더니 언제 또 부산으로 이동한 거지? 제보 전단이 전국구로 깔렸을 텐데 무기수 홍승만 은근히 대담 하네”, “도망 다니다 지친 무기수 홍승만이 욱하는 마음에 재범을 저지르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이렇게 얼굴이 팔린 이상 도주가 길어지진 않겠지만 그 사이에라도 부디 안타까운 사건은 발생하지 않길”, “무기수 홍승만이 모범수였다던데. 그냥 그렇게 착실하게 살고 있으면 언젠간 가석방의 기회가 왔을지 모르는데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네”등 무기수 홍승만의 행방에 우려 섞인 시선을 쏟아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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