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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자존감을 위하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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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억 해야 정신 차리지! 누리꾼들로부터 이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박창진 사무장의 결기가 대단하다. 우리나라 사법부는 못 미더워서인지 수모를 당한 장소와 관련된 미국에서 박창진 사무장이 그 동안 정들었던 대한한공과 화끈하게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29일 경향신문 보도 등에 의해 널리 퍼졌다. 박창진 사무장이 채비하고 있는 소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의해 촉발된 ‘견과류’ 사건에 대해 한국돈으로 5백억원을 배상하라는 것. 물론 이만한 액수는 KAL이 아무리 재벌이지만 마냥 우습게 볼 ‘껌값’은 아닐 터.

▲ 박창진 사무장

박창진 사무장은 심히 구겨진 자존감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 없지만 돈은 자존감을 세우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선수가 특정 구단에 입단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아무개 선수보다 1원이라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박창진 사무장의 오백억과는 액수 면에서 다르지만 결국 자존감 유지 내지 회복의 측면이 크다. 물론 현실적으로 박창진 사무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실현될 수 있는 미국을 택했다. 그리고 만약 소송에서 미 법원으로부터 기대하는 액수의 절반이라도 받아낸다면 경제적으로 큰 이익도 챙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29일 박창진 사무장 측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사무장이 뉴욕에서 소송을 내려고 변호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청구액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란 가해자가 악의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보통 때보다 최대 수십 배의 거액을 손해배상금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박창진 사무장은 앞서 형사재판 중 조 전 부사장이 합의금 명목으로 공탁한 1억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박창진 사무장 님, 승리해서 억울함 조금이나마 풀고 자존감 찾기를. 위자료 및 배상 받으면 사회를 위해 좋은 일 많이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박창진 사무장, 국내 사법체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거 같은데 외국 선택 탁월하십니다” “박창진 사무장에게 뭐라 하는 사람 뭐냐? 본인들이 직접 갑질을 당해봐야 이해가 갈까”라며 박창진 사무장을 옹호하는 반응을 표출했다. 반면 한편에서는 “박창진 사무장 님 돈을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닌가” “박창진 사무장 갑이나 을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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