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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먹어? 말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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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의 유독성 유무를 두고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로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가짜 백수오를 두고 한쪽에서는 무해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생긴 현상이다. 더구나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는 주체들이 제법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들이다 보니 일반인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짜 백수오의 부작용을 주장하는 쪽의 주장은 살벌하기까지 하다. 가짜 백수오를 장기 복용할 경우 유산과 간손상, 신경쇠약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대한한의사협회의 일관된 주장이다.

반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독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가짜 백수오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다소 중립적 입장인 듯한 전문가 집단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짜 백수오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그 것이다. 일단 '가짜 백수오가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나, 그 반대의 해석도 가능한게 '안전성 미입증' 주장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는 인체 위해성은 없으며, 가짜 백수오의 국내 재배 유통이 금지돼 있는 이유는 안전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료와 경험 부족 등에 있다. 우리와 달리 가짜 백수오는 현재 대만과 중국에서는 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다는게 식약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식약처의 입장은 어딘지 어정쩡한 구석이 있다. 딱 부러지게 인체 위해성 여부에 대한 공식발표가 나온건 아니기 때문이다. 가짜 백수오의 위해성 여부에 대한 식약처의 입장은 30일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이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연 설명 형식으로 공개됐다. 그것도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게 관계자의 '워딩'이었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는 가짜 백수오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미 백수오 제품을 사용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검찰 조사 역시 가짜 백수오의 위해성 여부를 밝히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는 위해성 여부와 별개로, 백수오 공급사가 가짜 백수오가 섞인줄 알면서도 고의로 제품을 유통시켰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짜 백수오, 도대체 먹어야 돼 말아야 돼?" "가짜 백수오, 확실한 정부 입장은 뭐야?" "가짜 백수오 먹은 사람들 탈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지나?" "가짜 백수오 먹은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가짜 백수오 판 사람 엄벌에 처해라. 자고로 먹는거 가지고 장안치면 혼쭐을 내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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