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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화려한 이력의 뒤안길은?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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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목회자'로 유명해진 전병욱 목사(52. 홍대새교회)가 다시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동안 잊혀진 듯했던 전병욱 목사가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가 개척한 교회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 한국일보 보도에 의하면 홍대새교회는 전병욱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진실 규명을 요구해온 용산 삼일교회 신도 등 14명을 고발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번 일이 있기 전부터 전병욱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전병욱 목사 스스로 이를 인정해 자신이 키운 삼일교회를 떠났고, 교회측도 전병욱 목사에게 징계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여신도 성추행 파문이 일기 전 전병욱 목사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스타목사였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한국교회의 차세대 리더'라는 수사가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일이 많았다. 그가 스타 목회자로 부상한 무대는 서울 용산의 삼일교회였다. 전병욱 목사는 1994년 젊은 나이에 이곳 목사로 부임한 이후 신도 수 100명이 안되던 교회를 2만여 신도를 거느린 대형교회로 키우는 능력을 발휘했다.

이 때 전병욱 목사가 내세운 것이 '젊은이 목회'였다. 전병욱 목사는 목사로서 대성공을 거둔 것을 기반으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여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가 낸 책들은 '잡초의 힘' '낙타무릎' '도전정신' 등으로 대개 젊은 독자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전병욱 목사의 성공 뒤에 숨어 있는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병욱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들이 여신도들에게서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일이 커지자 전병욱 목사는 2010년 11월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죄를 범했다."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교회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사임했다.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추문이 교회 밖에 처음 알려진 것은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의해서였다. 이로 인해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에게 3개월 설교정지의 징계를 내린 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 성추행 추문을 교회 내부의 문제로 치부했고, 전병욱 목사가 교회를 떠날 땐 거액의 전별금을 챙겨준 것으로 알져졌다.

누리꾼들은 "전병욱 목사, 대단한 사람이다." "전병욱 목사,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교단은 뭐한거야?" "전병욱 목사 보도로 개신교도들 실망이 크겠군." "전병욱 목사 얘기 들으면, 교회 가고 싶은 맘 싹 달아난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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