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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옹지마라더니....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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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한창 진행중인 정치 스캔들에서 비켜나 있는데다 이를 계기로 오히려 국정 운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굳혔고, 4.29재보선 3-1 대승까지 챙겨 승승장구하던 김무성 대표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같은 성과들을 업고 차기 대권주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1년 365일이 요즘만 같아라."라고 노래해도 이상할게 없어 보였던 김무성 대표의 스텝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이라는 장애물에 걸려 꼬이기 시작했다. 밀월관계로 비쳐졌던 당-청 관계가 다시 냉랭해지고, 당내 친박계와 갈등 양상을 노출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에도 흠집이 날 가능성이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는 그 무게로 인해 하루 이틀 사이에 정리될 사안은 아닌 듯하다. 그런 만큼 자칫하면 두고두고 김무성 대표를 괴롭히는 사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공무원연금 개혁을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남기고 싶어했을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이 김무성 대표의 행로를 어지럽힐 것으로 보인다.

사단은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나 국회 본회의에 넘기기로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데서 불거졌다. 이로 인해 김무성 대표에게 '박수효과'를 일으켜주던 보수 언론들조차, 요즘 들어서는 입장을 바꿨다. 보수 언론 외에도 많은 매체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가 미숙함을 드러냈다는 지적과 함께 비난을 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자체가 부실하고 엉성한데다, 섣불리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합의해준 것이 김무성 대표를 향한 비난의 주요 원인이다.

김무성 대표에 대한 비난은 당내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결국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면서 김무성 대표의 처지는 한층 더 피곤한 지경에 이르렀다. 6일 국회 본회의 이전에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합의와 관련해 "주먹만한 혹 떼려다 머리만한 혹을 붙였다."는 뼈아픈 비난도 들어야 했다. 분위기가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김무성 대표는 결국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야당안 수용 불가 방침을 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리꾼들은 "김무성 대표, 드디어 삐끗." "공무원연금 개혁안 다시 만들지 않으면 김무성 대표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 "공무원연금 개혁, 처음부터 다시 하는게 맞다. 김무성 대표는 각성해야." "김무성 대표, 그렇게 될 줄 알았어."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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