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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처남, 이런 판국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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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처남 얘기로 홍 지사가 또 한번 화제의 인물로 등극하고 있다. 그러잖아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직격탄을 맞아 곤궁한 입장에 처한 경남지사 홍준표, 처남의 시빗거리가 될 만한 채무 의혹 때문에 뒷목이 더욱 뻣뻣해지게 됐다. 홍준표 처남이 사기 쳤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시국도 어수선한 판국에 홍준표 지사는 요즘 너무나 많은 이야깃거리를 몰고 다닌다. 안 그래도 열통이 터질 판국에 국민들은 홍준표 처남 때문에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다. 무상급식 폐지로 출발한 홍준표의 이미지 추락은 홍준표 처남 때문에 가속화할 전망이다.

▲ 홍준표 처남 체포영장 발부

8일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홍준표 처남 이 아무개(56세)씨는 2년 전쯤 꿔간 1억을 안 갚았다. 경찰은 이 아무개씨를 체포하기 위해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 지방자치단체를 이끌어가는 장으로서 홍준표는 처남과 더불어 참으로 딱한 지경에 몰렸다. 홍준표 처남이 설령 매부의 권력에 기대어 사기치려는 의도가 애초부터 없었더라도 고소를 당할 정도로 건설기업을 운영하는 김 아무개(48)씨로부터 고소를 당할 정도면 차용한 금액을 제때에 갚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홍준표 처남은 검찰에서 어떻게 밝혀질지는 모르지만, 돈을 빌리고 서류에 갚을 날짜를 명기하지 않았으면 사기는 성립되지는 않는다. 50년 후라도 갚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홍준표 처남의 경우를 차치하고라도, 현재 대한민국은 비리 천국이다. 권력형 사기는 멀리 시간을 거슬러 가면 이승만 정권때부터 심했다. 이승만 양아들 이강석을 사칭하는 대구 출신의 강성병이 나라를 뒤흔들었다. 물론 홍준표 처남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홍지사가 그만한 권력을 가진 인물은 더더구나 아닌 터. 한데 예나 지금이나 중앙정부든 지방의 벼슬아치든 옆에 빌붙어 이권을 얻으려는 세력은 우리 사회의 암종처럼 없어지지 않고 있다. 홍준표 처남은 죄가 없다면 당당히 나타나서 의혹을 씻어줄 필요가 있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업체 대표 김 씨는 지난달 27일 "홍 지사의 처남 이씨가 사업권을 명목으로 돈을 빌려간 뒤 가로챘다"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이씨가 2013년 말 찾아와 옛 영등포교도소 시설 철거권을 준다며 1억1100만원을 받아갔으나 공사가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가 철거권 대가로 2억원을 요구했으나 현금이 1억1100만원밖에 없어 그만큼만의 공사권을 받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공사는 부지대금과 관련해 시행사와 시공사 사이의 갈등이 빚어져 사업이 지체돼 이씨가 돈을 돌려주라고 요구했는데 받지 못했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김씨와 먼저 합의 후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해놓고 계속 출석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처남, 어떤 분이기에 배포가 클까” “홍준표 처남, 진퇴양난이네 정말” “홍준표 처남, 모래시계 검사님의 위세를 아직도 기억하시나 봅니다” “홍준표 처남, 국민을 불편하게 하지 말고 애국하면서 사세요” "홍준표 처남을 마음이 넓은 우리가 이해해드릴게요. 무상급식 원하시나요?" 등 핀잔을 늘어놓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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