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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골, 공동묘지가 아니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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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경기도 지역이 오싹한 흉악범죄와 탈옥수 등으로 어두운 이미지가 짙어지더니 ‘인천 유골’까지 등장해 마치 일찌감치 납량특집을 보는 느낌이 든다. 현대인이 온라인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폭력성과 흉악성에 길들여졌다 해도 여염집 옥상에서 인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사실에는 소름이 돋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도 무려 20여구다. 인천 유골은 한 빌라에 세들어 살던 사람이 종이박스에 넣어둔 채로 이사간 것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사람들의 눈에 띄어 경찰에 신고가 됐다. 참으로 세상에서 보기 드문 요지경이다.

▲ 인천 유골 상자

마치 SBS '강심장' 프로의 이야깃거리로나 등장할 법한 오싹한 인천 유골 발견 소식은 9일 집주인의 지체 없는 신고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인부들이 집주인에게 급히 1~3구씩 종이박스에 유골이 들어 있다고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집에 해골을 들여놓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집주인의 심정이 어땠을까는 묻지 않아도 능히 유추할 수 있는 일이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 결국 이같은 인천 유골 사건은 ‘장사가 안 되어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 장례업자가 처리를 의뢰받은 유골들을 화장해서 안치할 돈이 없어서 납골당에 넣지 못한 채 할수 없이 오랫동안 빌라에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부도가 발단이 된 것이다.

인천 유골 소식을 전해들은 마치 주택가 골목에 뱀이 나타난 것처럼 공포에 떨며 행여 은밀한 범죄조직이 연루된 것이 아닌가 하며 의아해 하며 전율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유골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업체부도의 흔적이라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주민들은 인천 유골의 조속한 봉안을 바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천 유골이라니, 세상이 시끄러우니 별일도 다 있네” “인천 유골 아연실색이다. 좁디 좁은 영토에 망자들이 쉴 공간이 없다.가뜩이나 아파트 지을 공간이 없어 공동묘지를 파내는 마당에 납골당도 포화상태다. 죽으면 화장해서 숲에 안치하는 것이 답이다” “인천 유골, 장기매매인 줄 알고 쫄았네요. 그나마 위안” “인천 유골, 인적 드문 양지바른 곳에 묻어줘야지요” “인천 유골을 왜? 안장에 필요한 돈이 다 나오는데 그 돈은 어디다 써버리고?”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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