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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진짜 정 뗀 대상은?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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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주승용 의원이 가장 크게 불만을 느끼는 상대는 또 누구일까?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발한 직접적이고도 표면적인 이유는 정청래 의원의 '독설'이다. 정청래 의원이 주승용 의원에게 퍼부은 독설을 '막말'로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정청래 의원의 독설은 주승용 의원의 감정을 상하게 할 정도로 격렬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승용 의원의 사퇴 선언 이후 언행과 그간의 정황을 살펴보면 정청래 의원의 독설은 주승용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닌 듯하다.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를 부른 근원적인 이유는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만임이 분명해 보인다. 주승용 의원의 그간 발언으로 보아 그가 늘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인물은 친노 패권의 중심축이라 할 문재인 대표였다.

주승용 의원이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8전당대회때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수석최고위원에 오른 주승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당내 비노, 그 중에서도 호남의 핵심 축인 박지원 의원에게 찾아가 협조와 도움을 청하라고 주문했다.

주승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취임 이후 행한 인사에도 제동을 걸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계인 김경협 의원을 임명하자 주승용 의원은 "관례에서 벗어난 독선적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공천 등 당내 인사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수석사무부총장 자리는 관행상 수석최고위원의 지명 몫이라는게 주승용 의원의 주장이었다.

주승용 의원이 문재인 대표와 결정적으로 각을 세우게 된 계기는 최근의 재보선 참패였다. 당 지도부가 선거 참패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 방법은 지도부 총사퇴라는게 주승용 의원의 주장이다.

누리꾼들은 "주승용 의원, 화 날만도 해" "주승용 의원, 정청래 한 마디에 그렇게 가버리다니..." "주승용 정청래, 두 사람 화해가 새정연 살길일텐데... 안타깝다." "정청래 거친 입이나, 그렇다고 회의장 박차고 나가는 주승용이나." "주승용 의원의 진짜 속내는 뭐야?"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주승용 의원은 11일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대표가 무릎 꿇고 사과해도 최고위원직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게 "공갈" 운운하며 공격을 가한 정청래 의원을 지난 총선때 막팔 파동을 일으켰던 김용민씨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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