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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교사폭행, 그렇게 아프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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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건 옛말이다. 구미 교사폭행이 뭉개진 교사의 권위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수업시간에 좀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교사를 패면 그게 깡패이지 제자는 아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이고 이해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구미 교사폭행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두 살만 더 먹으면 성년이 되는 자랄 만큼 자란 학생이다. 서른두 살의 여선생님이 만만하게 보였던지 이 학생은 우월한 신체적 이점을 이용해 선생님 옆구리에 발길질까지 했다. 이번 구미 교사폭행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 구미 교사폭행 소식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권이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지만 교사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면서 교단에 서야 한다는 현실은 슬프기 짝이 없다. 구미 교사폭행의 피해자는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됐는데도 폭행 학생에 대한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학교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 보니 구미 교사폭행을 저지른 철딱서니 없는 학생은 학업에는 뜻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떠들지 말라고 선생님이 훈계를 하면 받아들여야지 다른 학생에 소음 피해를 주면서도 교사가 주의를 주니까 의자를 내팽개치는 등 조폭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아하니 구미 교사폭행을 일으킨 학생은 안동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구미로 전학왔는데 이곳 ㄷ고등학교에서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문제의 학생은 구미 교사폭행이 벌어진 지난 12일 이후 교육당국에 의해 등교가 정지당한 상태다. 당연한 처사다. 작금의 교육현실은, 교사가 조금만 잘못해도 부모가 쫓아와서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심지어 구타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런 구미 교사폭행과 같은 학생에 의한 직접적인 가해 사태까지 벌어지고 보니 교권은 그야말로 길거리의 쓰레기처럼 나뒹구는 형국이다.

구미 교사폭행이 일어났다는 뉴스에 접한 많은 이들이 “폭행하면 처벌받는다는 걸 확실히 가르쳐주는 것이 교육” “구미 교사폭행의 당사자는 안동이 집이었군. 구미로 폐기처분하니 거기서 도 제 버릇 남 못 준 거지” “구미 교사폭행은 단편적으로 볼 일은 아닙니다. 서로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삼가고 진심으로 배려해야 사회가 맑아집니다. 학생이 여선생을 때린 상황을 직접 보질 못해서 그렇지 다른 면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구미 교사폭행, 청소년이라고 학생이라고 봐줄 필요 없다. 법대로 처리해서 다른 선량한 학생들의 이익을 꾀해야 한다. 교실에서 분위기 망치는 놈들은 가만두면 안된다” “구미 교사폭행을 저지른 아이는 부모도 해코지 할지 모른다” “구미 교사폭행은 그저 성적 위주의 교육시스템이 낳은 결과물이다. 학교에서 인성은 안 가르치고 모든 것이 대학입학시험으로 귀결되니 사람 됨됨이를 가르칠 수가 없지. 저런 아이들이 국회의원 되면 아주 가관이 될 것이다”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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