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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풀무원, 곤혹스럽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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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의사 풀무원 관계가 적이 되었다. 아니 풀무원은 아무 죄도 없는데 창업주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의 아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독특한 법안 하나를 국회에서 발의해 의사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의사 풀무원이 그렇게 이상한 관계로 악화될 일만은 아니다. 의사가 의료행위를 수행하던 중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범할 경우, 재판에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의료계 일선에서 영구히 퇴출시키자는 법률안을 낸 것이 의사 풀무원 관계를 적대시하게 한 원인이 되었다.

▲ 원혜영 의원

원 의원의 이와 같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협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원 의원이 풀무원과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풀무원에서 만든 제품은 사먹지 말자는 불매운동을 의사들 사이에서만이라도 벌이자고 일각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 풀무원 사이의 미묘한 갈등에 접한 누리꾼들은 의사들의 그런 행동을 이해하기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여 이채를 띤다.

누리꾼들은 “의사 풀무원 보라. 의사들이 치료하는 도중 성범죄를 짓는 것이 당연한 거냐?” “의사 풀무원 사먹든 말든 나는 풀무원 구매운동 벌이기를 한다. 오늘도 풀무원 두부 네 모 샀다” “의사 풀무원 관련 기사 보고 마트에서 풀무원 꽃게라면 1상자 사왔습니다” “의사 풀무원 잘들 한다. 이제 병원 가면 의사한테 먼저 풀무원 거부하냐고 물어야겠네. 누가 더 손해일까?” “의사 풀무원 대처 너무 과도한 거 아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을 왜 막는거지? 병원에서 성범죄를 그냥 놔두라는 말이냐?” “의사 풀무원 불매 주장하지 마시고, 이상한 짓을 안 하면 될 것 아니오. 자꾸 그러면 이상한 짓을 하게 허용하란 말과 뭐가 다르단 말이요” “의사 풀무원 대처 한편으로는 일리도 있네요. 모든 의사를 범죄자 취급은 곤란하지요. 금고형 정도는 어떤가요” 등 분분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지난해 10월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의원이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최근 5년간 성범죄 등으로 검거된 전문직 종사자는 1만5531명이고 그중 의사는 28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경우 살인은 28건, 강도 8건, 강간·강제추행 34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문직 중 강간이나 강제추행은 종교인(6006명)이 가장 많고 이어 예술인(3783명), 의사(2890명), 언론인(1572명), 교수(1033명),변호사(247명) 순이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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