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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현수막, 일방적 매도는 글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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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현수막! 그것이 뭐기에 논란이 이리 클까? 서울여대를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처우 개선을 호소하며 현수막을 교내 곳곳에 내걸었는데 그 서울여대 현수막이 노동자들 허락도 없이 밤중에 마구 철거됐다. 철거된 시간은 서울여대 축제가 열리는 20일 새벽이었다. 이에 노동자의 권익과 학생들의 권익을 두고 찬반양론이 격화되며 사회문제의 하나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서울여대 현수막을 총학생회가 치워버린 이유는 흥겨운 대학축제 기간에 투쟁의 성격이 짙은 현수막이 여기저기 나붙어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

▲ 서울여대 현수막 철거에 대한 논란

그러나 노동자들 측에서는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총학생회 임의로 서울여대 현수막을 뜯어서 비닐봉투에 꾸깃꾸깃 쑤셔 넣어 행정관 쪽에 내버려뒀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서울여대 현수막 철거를 위해 총학생회는 용역업체를 통해 현수막을 내건 주체인 공공운수노조 측에 통지를 했다고 하는데 공공운수노조는 그런 내용을 미리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도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생긴 셈이다. 서울여대 현수막 철거 이후 논란이 증폭되자 총학생회는 신중하지 못했음을 일정 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서울여대 현수막 철거가 노동자를 무시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여대 현수막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과거 인터넷이나 여가문화가 없을 때는 대학축제가 큰 의미가 있었으나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유럽대학은 이런 것 없다” “서울여대 현수막 걷은 것은 딱 서울여대 총학의 수준을 말해주네” “서울여대 현수막 맘대로 치워버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총학생회를 나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서울여대 현수막은, 노동자들과 학교측이 해결할 일을 공공장소에 게시하고 그걸 한시적으로 치웠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욕먹게 한 사건이다. 서울여대 현수막을 두고 학생들만 욕할게 아니다. 학교의 주체가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냐, 아니면 노동자들이냐?”라며 플래카드 게시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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