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배정민 부부의 이름이 인터넷을 통해 새삼스럽게 거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너넷이나 언론이란 참 알 수 없는 생리를 가졌다.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신문이나 방송이 있는가 하면 현재의 시국이나 정치적 이벤트와 별 관계가 없는 노건호 배정민 같은 부부를 새로이 거론해서 뭔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이미지로 색칠하고자 하는 언론이 있다. 물론 언론이란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알리거나 의견 내지 논리를 펴며 여론을 형성하도록 이끄는 행위이기에 노건호 배정민 부부를 새삼스럽게 들먹거린다고 해서 가시적으로 큰 흠으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때 본질을 흐리기 위한 용도, 즉 물타기용으로 현안이나 현재의 이슈와 관련이 없는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어 논란을 재점화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 노건호 배정민 기사도 그런 의도가 있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시점이다. 노건호 씨는 23일 여당 대표에게 독기 어린 발언을 추도사를 통해 쏟아내 예의 논란을 일으켰다. 그것을 두고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노건호 배정민 부부라는 묶음 단어로 그의 부인 배정민 씨까지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그리 고와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노건호 배정민 씨는 2002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에 결혼했다. 노건호 배정민 씨는 미국 유학생활을 했는데 2003년 당시 국내의 한 매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유학 중 생활비는 친정에서 다소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매체는 배정민 씨는 노건호씨가 박연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모른다."라며 "우린 죄인의 가족이 아니다."라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노건호 배정민씨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로지 사익만 챙기는 신문들아 이제 아들도 가만 놔두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거야? 가만히 좀 놔둬라” “노건호 배정민, 엘지전자 다니다가 휴직했다는데 그 회사는 휴직제도가 잘 돼 있나 봅니다. 설마 편의 봐준 것은 아니겠지?” “노건호 배정민 씨 힘내세요. 직장은 계속 유지하면서 공부 더 하셔서 아버님보다 더 유능한 정치가가가 되세요” “노건호 배정민을 두고 대학이력까지 헐뜯는 사람은 뭐냐? 학력하고 인간성하고 무슨 상관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