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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확산, 여기가 중동?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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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확산 기세가 무섭다. 확진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나온지 9일만인 29일 현재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자고 나면 한명씩 메르스 환자가 새로 발생한 꼴이다. 이들 9명과 접촉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몰라 메르스 환자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 환자 확산 속도가 이처럼 빠를 것이라고는 보건당국도 예상하지 못했던 던 듯하다. 전세계적 추세로 볼때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을 뿐 중동 외 지역에서는 환자 발생 수도 적고 메르스 환자 확산 기미도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르스 환자 확산 속도는 당초의 전망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어서 당국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질환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감염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1천1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느린 질병으로 평가돼 왔다. 더구나 그 중에서도 97% 정도가 사우디에 밀집돼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환자 확산이 이처럼 급속히 이뤄지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게 사실이다.

메르스 환자 확산으로 현재 격리중인 사람만 120명으로 늘어났다. 자칫 메르스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메르스 환자 확산 폭이 커질수록 접촉한 사람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 1~2미터 이내 거리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메르스 환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했거나 기타 다중 이용시설에 1시간 이상 머물렀다면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환자 확산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메르스 환자 확산이 예상 외로 빠르게 이뤄지자 인터넷에서는 감염자가 치료를 받았던 병원이 어디인지를 둘러싸고 각종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메르스 환자 확산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전파하며 "OO병원은 가지 말라."는 내용의 주장을 기사 덧글과 SNS 등을 통해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아직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던 병원 이름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메르스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함께 머물렀던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환자 확산, 정말 기세가 무섭다. 당국은 뭐하는 거야?" "별거 아니라더니 메르스 환자 확산 속도가 왜 이리 빠른건가? 누가 명쾌한 설명 좀 해주면 좋겠다." "정부의 무능의 극치, 메르스 환자 확산에 탄저균에...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으니..." "메르스 환자 확산, 사우디보다 빠른거 아냐?" "메르스 환자 확산 발표로 불안감 그만 키우고 환자가 다녀간 병원이나 공개하라." "아이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메르스 환자 확산 소식이 자꾸 들려오니 병원에도 마음대로 못가겠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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