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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뭄, 또 '왕가뭄'이라는데...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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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북한 가뭄으로 최악의 기아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미 '왕가뭄'으로 곤욕을 치른 북한이 올봄 모내기철을 맞아서도 극심한 가뭄에 직면해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게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북한 전문 매체 등의 보도에 의하면 북한 가뭄은 지난해 겨울 이미 극한 상황에 도달했었다. 30년래 최악으로 평가된 당시의 북한 가뭄으로 협동농장들에 비상이 걸렸고 물이 흐르는 곳이면 주민들이 모두 동원되어 보막이 공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서도 '왕가뭄'으로 표현되는 북한 가뭄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가뭄 지속으로 인해 북한에서는 각 농촌 마을로 학생들이 대거 동원되고 있다. 이들 학생이 동원되는 곳은 벼농사 지역이면서 북한 가뭄이 특히 심한 용천, 선천, 운전군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북한 가뭄으로 인해 북한 당국은 "밥숟가락 드는 이는 모두 동원하라."며 주민들을 다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들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현재 6월 말까지를 기한으로 '모내기 전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모내기 전투'는 북한 가뭄의 와중에 진행중인 까닭에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의 적은 북한 지역을 엄습중인 북한 가뭄과 강풍이다. 이로 인해 총동원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농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근래 보기 드문 북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쌀 대신 있는 옥수수를 대거 심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북한 가뭄 소식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각자 "북한 가뭄에 웬 난리? 그들은 행복하다는데..." "북한 가뭄이 정말 심각하다면 핵무기와 식량을 좀 바꿔 쓸 것이지..." "북한 가뭄, 어느 정도이길래. 걱정된다." "북한 가뭄 또 심각하다고? 연례행사인가 보네." "북한 가뭄에 죽어나는건 애꿎은 주민들 뿐이겠지."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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