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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당연한 것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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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이뤄졌다고 해서 호사가들이 신났다. 이에 안철수를 적극 지지하는 쪽에서는 “안철수 파이팅!”을 외치는가 반대쪽에서는 당 화합은 내팽개치고 너무 개인적 욕심만 드러낸다는 타박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그러나 그 의미는 별로 크지가 않다. ‘출마 선언’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주변에서 엮어 만들어낸 것이지 안철수 전 대표가 주먹 불끈 쥐고 목소리 높여 외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일각에서 시기상조라느니 생뚱맞다느니 하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가 않는다.

▲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왜냐하면 그것이 거창한 전당대회나 특정 강연회의 연설에서 그랬다면 모양새가 있었을 터이고 만약 그랬다면 안철수가 당의 다른 중요한 일들은 제쳐두고 개인욕심 충족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거센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이번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은 선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한 수준이다. 2일 정치평론가 이철희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다음 대선에 나갈 것이냐고 묻자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어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이뤄졌다. 대선출마 의지를 연거푸 확인하는 진행자의 집요함에 안철수 의원이 할 수 없이 ‘그럼이요’고 말한 것이 그 시각 이후 온갖 매체에서는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며, 대서특필은 아니지만 상당히 눈에 띄는 분량과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에 열을 올렸다. 진행자가 거듭 질문을 하니 대답을 안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분명히 출마 의사가 있는데도 “아니요”라고 허위 대답을 할 수도 없는 것.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은 해당 방속 후 측근들이 전한 바와 같이 너무나 뻔한 상식적인 것이다. 국민 중에서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 꿈을 꾸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안철수 대선 출마는 누구나 예상하고 기대하는 상식에 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보수 논객들은 종편채널 등에 출연해 야당 자체가 자중지란에 빠진 판국에 엉뚱하게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이 나왔다고 비아냥거리고 있어 씁쓸하기 짝이 없다. 불필요하게 야권 인사들의 행보에 딴죽을 거는 맹목적인 야권 안티 행태는 국민생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요” 한 마디가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크게 부각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부조리한 현실이다.

누리꾼들은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이번에는 누구에게도 양보 따위는 하지 마십시오”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니, 저런 질문을 계속 몰아붙인 사회자가 너무했네요. 온 나라가 전염병 때문에 난리인 통에 14일 미국 나간다는 대통령도 욕먹는 판에 뜬금없는 대선 얘기는 거북스럽네요”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닌데도 물어뜯고 비방하는 사람들은 뭐냐? 모태 네거티브 족이냐?”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손학규, 박원순까지 힘을 잘 합해보세요. 좋은 결과 나올지도 모르죠” 등 분분한 의견을 나타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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