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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택배 사건, 주범은 가난? 비정?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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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신생아 택배 사건을 둘러싸고 묘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자신이 낳은 갓난 아기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신생아 택배 사건의 주인공인 비정의 엄마(35)를 오히려 동정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가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 아버지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단칸 쪽방에서 아이를 낳은 사연을 접한 뒤 아기와 엄마 모두를 향해 동정의 뜻을 보내고 있다. "오죽하면 그랬겠느냐." "가난이 죄." "그런 불행한 이웃을 방치한 이 사회가 문제"라는 등의 반응이 그 사례들이다.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서울 시내 포장마차에서 일하며 혼자 생계를 꾸려 왔으나 최근 아기를 임신한 뒤엔 포장마차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아이 아버지도 없이 임신한 몸으로 단칸방 생활을 하면서 지난 겨울엔 난방비가 없어 추운 방에서 산전 조리를 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그런 상태에서 출산일이 다가왔으나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병원에 갈 돈이 없어 혼자서 자신의 단칸방에서 아기를 낳았고, 출산 직후 소독도 제대로 안된 가위로 탯줄을 엉성하게 끊었다. 낳은 아이가 울자 이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손으로 입고 코를 막아 질식사시킨 뒤 아이의 시신과 함께 생활했다.

그러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지자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출산 6일만인 지난 3일 '아기가 좋은 곳에 가도록' 시신 처리를 당부하는 메모와 함께 아이를 택배 상자에 넣어 전남 나주의 친정 어머니(60)에게 보냈다.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정신적 지진아 기미를 보였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은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수사 당국과 달리 동정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생아 택배 사건, 오죽 했으면..." "신생아 택배 사건 내용 보니 마음이 아프다." "신생아 택배 사건, 아기도 엄마도 모두 다 불쌍하다." "누가 이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를 욕할 수 있을까?" "신생아 택배 사건이 일어나게 하는 이 사회가 문제다." "X같은 세상. 신생아 택배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자기가 낳은 아기를 어찌..." "신생아 택배 사건 용의자가 마지막에 기댄 곳은 엄마였는데, 죽은 아기도 그랬을 거다."라는 등의 비판적 반응을 남겼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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