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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격노, 법치보다 인치가 무서우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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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격노 모습이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TV를 통해 새삼스럽게 공개됐다. 짧은 시간 동안의 간단한 장면이었지만 김정은 격노 모습은 법치보다 인치가 우선시되는 집단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은 격노 장면은 공포정치를 펼치는 독재자가 여론의 향배보다는 자신의 통치 행위를 중시하며 군림하는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의 한 단면이기도 했다. 지난달 19일의 대동강 자라공장 현지지도 당시 폭발했던 김정은 격노 사실은 이미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중앙TV는 5일 당시의 김정은 모습을 재구성해 내보내 그 의도에 궁금증을 갖게 했다.

김정은 격노는 대동강 자라공장이 2년 넘게 시설을 완비하지 못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현실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을 받들지 못한 채 미흡한 성과를 내고 있는 자라공장 관계자들을 "억이 막혀(기가 막혀)" "장군님(김정일) 업적을 말아먹고"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꾸짖었다.

김정은 격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정은 격노는 "공장에서 맥빠진 한숨 소리만 들린다." "말도 안되는 넋두리" 등의 표현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났다.

조선중앙TV 화면에는 김정은 격노에 제2인자로 꼽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수행원과 공장 관계자들이 양손을 바지 재봉선에 붙인채 차렷 자세를 취하거나, 고개를 푹 숙인채 수첩을 들고 '말씀'을 받아적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정은 분노는 쩔쩔 매는 간부들 앞에서 김정은이 양팔을 휘젓고 무어라 소리지르는 모습을 통해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파됐다.

누리꾼들은 "김정은 격노 장면 보니 카리스마 하나는 끝내주는군." "김정은 격노 장면 주민들에게 내보낸 이유가 뭘까?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이려고?" "김정은 격노에 늙은 관료와 공장 간부들 쩔쩔 매는 모습이라니..." "김정은 격노 앞에는 2인자고 뭐고 없더군." "김정은 격노 장면을 북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까?"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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