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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문회, 하고는 있는건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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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문회가 맥 없이 흘러가고 있다. 황교안 청문회가 사흘간 일정으로 이어진다지만 사실상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집중포를 쏠 기회는 8, 9일 이틀 뿐이다. 하지만 황교안 청문회는 연일 맥빠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메르스 파동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황교안 청문회가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전국민의 관심이 메르스에 쏠려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을 것이라 여긴 탓인지 황교안 청문회에 임하는 야당 의원들의 검증 공세는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 정청래 의원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몰아붙이던 것과 같은 기세는 어디에서도 엿보이지 않고 있다.

야당의 무기력은 황교안 청문회 첫날부터 여지 없이 드러났다. 황교안 청문회에서는 질문의 날카로움도 치밀하게 준비한 자료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저 '19금 사건'을 부각하며 옥신각신하는 모습만 연출하다 황교안 청문회 첫날 일정을 흘려보냈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말하는 '19금 사건'이란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119건의 사건 중 19건에 대해 자료제출을 거부한 일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황교안 청문회 첫날 새정치련 김광진 의원이 "열흘 넘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공개를 안한다."고 지적하자 황교안 후보자는 "제겐 자료가 없다."며 굳건히 버텼다.
 
야당은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끝내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다 겨우 비공개 '열람'에 동의해 해당 자료가 황교안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에 도착했으나 열람 범위를 놓고 또 다시 신경전이 이어졌다.

황교안 청문회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후보자의 버티기 작전에 청문회 내내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모양새만 연출했다. 황교안 후보자가 2013년 한해에만 7천만원 이상의 의료비를 쓴 일에 대한 의혹 파헤치기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안 역시 황교안 후보자의 버티기에 유야무야 넘어가고 말았다. 철저한 준비와 자료 확보로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고 후보자 본인의 솔직한 진술만 강요하는 행태가 부른 결과였다.

황교안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부실한 공격 덕분에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는 철저히 감추고, 비교적 가벼운 문제에 대해서만 답변을 하는 식으로 황교안 청문회에서 '선방'(?)을 펼치고 있다. 그같은 행태는 이틀째 황교안 청문회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황교안 후보자는 새정치련 은수미 의원으로부터 부산 여자 비하 발언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대단히 잘못됐다."고 답했다.    

황교안 청문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교안 청문회, 왜 하는지 모르겠네." "황교안 청문회, 저러려면 하질 말지." "황교안 청문회, 정청래가 없으니 그 모양이지." "황교안 청문회에 당장 정청래 내보내라." "황교안 청문회, 정말 맥빠진다." "황교안 청문회, 그냥 철회하고 인준해라."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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