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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문회, 왜하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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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우연찮게도 황교안 청문회에서 황교안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 한쪽에서는 다행이라 할 것이고 야당과 국민 대다수는 불편하면서도 경황이 없다. 황교안 청문회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다른 동료 의원들과는 다르게 황교안 후보를 바라보는 입장에 처했다. 총리후보와 제1야당 원내대표이지만 경기고등학교 동기동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교안 청문회는 부실투성이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법무장관 청문회 때처럼 황교안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자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도를 넘고 국회를 우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 황교안 청문회

이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법무장관 청문회 때 하던 작전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황교안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없으면 근본적으로 의미가 없다. 그러나 꼭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딱히 강제할 법적인 장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라 대다수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청문회가 이완구 총리 때의 청문회보다 가치가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전 총리 때보다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적합 의견이 낮다며 자료 제출이 되지 않으면 총리 후보자 인선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대체 황교안 청문회를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라는 회의 섞인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황교안 청문회를 두고 황교안 이종걸은 서로 낯빛을 크게 달리 하고 있다. 황교안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9일 오전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후보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청문회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황교안 후보자의 끄떡도 하지 않는 고집에 결국 이날 오후에는 야당의원들이 황교안 청문회를 거부해 빈 시간이 흘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는 한겨레신문이 운영하는 인터넷tv에 출연해 황교안은 법무장관까지는 OK를 하더라도 총리감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거듭했다. 9일, 변호사 시절 수임 관련 자료의 열람 범위를 놓고 여야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황교안 청문회가 무난하게 이뤄져, 임명동의안이 제때에 처리되길 기대하고 있다. 묘하게도 그 답은 황교안 청문회와 전혀 상관없는 메르스가 쥐고 있는 듯하다.

누리꾼들은 “황교안 청문회, 정말 원색적으로 말하고 싶다. 저렇게 자격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총리를 하겠다고 하냐” “황교안 청문회, 자료를 내놓지 않는 것 자체가 무자격자임을 역설하는 겁니다. 야당은 명심하고 꼭 저지하세요” “황교안 청문회, 야당의원들이 자료를 볼 시간을 주지 않고 막판에 뭉텅이로 던져 주고 어쨌든 자료 제출했다고 우기는 것이 한눈에 보인다. 이건 나라의 수치다” “황교안 청문회를 저렇게 하려면 그냥 비싼 비용 들이면서 청문회 하지 말고 대통령 마음대로 총리 시켜버리지” 등 불편한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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